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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제8장 낚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조류 알기

박원모

멀리서 보는 바다는 늘 같은 자리에 조용히 머물고 있것 것 같지만 실지로는 잠시도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늘 크고 빠르거나 작고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바닷물의 움직임을 해류(海流)와 조류(潮流)로 나눌 수 있는데 조류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크게 보면 본류와 지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해류

 

바닷물의 가장 큰 움직임이라 할 수 있으며 적도 부근에서 뜨거워진 물이 북쪽이나 남쪽의 극 지역으로 큰 띠를 형성해서 흘러가는 난류와 남쪽이나 북쪽의 극 지역에서 만들어진 차가운 물이 하나의 줄기를 형성하면서 적도 방향으로 움직이는 한류 등 모두를 해류라 이른다.

지구상의 바다에는 크고 작은 해류가 수 없이 많지만 우리나라 주변으로 흘러들면서 바다 수온이나 우리나라의 기후에까지 영향을 주는 해류로는 쿠로시오 난류와 리만 한류를 들 수 있으며 특히 쿠로시오 난류는 우리 낚시인들에게는 대단히 큰 영향을 주는 해류로 알려져 있다.

필리핀 동쪽의 태평양에서 발생하여 아시아 대륙의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쿠로시오(黑潮)해류는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기후나 기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세력이 강한 해류 중의 하나로, 그 규모를 살펴보면, 폭은 80km, 두께는 400m 정도로서 대만 동쪽의 해역에서는 시속 2~4km로 북상하나, 일본 동쪽의 해역에 이르면 그 속도가 시속 8km이상으로 빨라진다.
이 해류는 오키나와 섬 북쪽에서 갈라져 본류인 쿠로시오해류는 일본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세력이 약해지면서 태평양 쪽으로 방향을 틀어 심층수와 섞이면서 해류로서의 생을 마감하게 되고 오키나와 섬 북쪽에서 갈라진 또 하나의 해류가 쓰시마(대마)해류인데, 쓰시마 해류의 세력을 보면 두께가 150m, 너비가 40~60km에 달하며 대한 해협과 동해로 유입할 때 세력이 많이 약해지면서 세 갈래로 갈라진다.
첫째 갈래는 쓰시마 섬(대마도)을 거의 관통해서 일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둘째 갈래는 쓰시마 섬의 서쪽을 지나 동해로 유입하여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첫째 갈래와 만나 나란히 북상한다.

한반도의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난류인 동한(東韓)해류(동해해류)는 셋째 갈래로서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강원도 임원이나 경상북도 죽변 근해에서 남하하는 리만 한류의 한 갈래인 북한 해류와 섞이면서 점차 동쪽으로 방향이 바뀌어 심층수와 섞여 세력을 다 하게 되지만 여름에는 그 일부가 계속 북상하여 함경남도 근해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겨울에는 경북 북부 지역인 영덕 부근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낚시하는사진
낚시하는사진

 


조류

 

바다에서는 달의 인력에 의해서 하루 두 번 간조와 만조가 형성되는데 간조에서 만조가 될 때 먼 바다에서 우리나라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면서 생겨나는 물의 흐름과 만조에서 간조로 갈 때 물이 빠져나가면서 생겨나는 바닷물의 흐름을 조석(潮汐)이라 하며 육지로 물이 가장 많이 들어온 상태를 만조라 하고 물이 완전히 빠져나가고 수위가 가장 낮아진 상태를 간조라 하며 만조나 간조 상태의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물이 움직이지 않는 시간을 정조 시간대라 한다. 

이러한 달의 인력으로 인해 생겨나는 크고 작은 모든 물의 움직임을 조류라 한다.​


빠르고 강한 흐름을 보이는 본류대​

 

                                              빠르고 강한 흐름을 보이는 본류대​

 

 

본류

 

간조에서 만조로 갈 때 빠르고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조류나 만조에서 간조로 갈 때 홍수 난 강물이 흐르듯 거세게 빠져나가는 조류를 본류, 또는 대 조류라 한다.

동해안에는 간만의 차이가 심하지 않아 연안에서는 본류의 흐름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서해 같은 경우는 간만의 차이가 6m 이상이나 되기 때문에 본류의 흐름이 상당히 빠르며, 남해 역시 본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서해나 남해 서부권의 경우 밀물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본류가 형성되고 남해 동부권의 경우는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본류가 형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날물은 그 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 

 

 

지류

 

지류란 뜻의 사전적 의미는 한 갈래에서 여럿으로 갈라지는 것, 혹은 갈려져 나온 물줄기 등을 의미한다.

바다에서 지류란 본류가 흘러가다 섬이나 여 등을 만나게 되면 본류가 갈라지게 되고 갈라진 섬의 뒤쪽에 있는 물은 본류의 영향을 직접 받진 않지만 멀리서 흘러가는 본류의 영향으로 인해 어느 한쪽으로 느리게 움직이게 되는데 이렇게 본류와는 떨어져서 천천히 움직이는 물을 지류라 한다.​


지류를 타고 천천히 흐르며 어신을 기다리는 찌​

 

                                      지류를 타고 천천히 흐르며 어신을 기다리는 찌​

 

 

섬이 많아 군도를 이루고 있는 곳에서는 본류가 흐르다 섬에 막혀 갈라지고 갈라진 물이 또다시 섬을 만나 다시 갈라지기를 반복하면서 많은 가지 조류를 생산해 내게 되고 이런 가지조류가 섬과 섬 사이를 지나면서 많은 지류권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지류가 생산되는 곳에 감성돔 등 바닷물이 천천히 흐르는 지류권을 좋아하는 어종들이 많이 모여들게 되고 모여든 대상어를 만나기 위해 낚시인들이 찾아 들면서 포인트가 형성 되는 것이다.
그 지류가 성질이 다른 조류를 만나 경계를 이루며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드는 곳을 조경지대라 이름하고, 본류가 여러 섬을 만나면서 세력이 약해진 가지 조류가 흘러가면서 옆의 지류를 끌어 당겨서 조금 끌고 가다 다시 밀어내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내는 약한 소용돌이치는 곳을 훈수지대라 부르며 크고 힘 있는 소용돌이를 만들면서 빠르게 흘러가는 곳을 와류지대라 하며 수중 바닥권에서 다른 조류를 만나 위로 솟구쳐 올라오는 조류를 용승조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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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누리 Naksi Nuri
글/사진 박원모

현재 낚시채널 FTV 제작위원 및 국민 생활체육 대구낚시연합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섬과 섬사람들에 3년째 낚시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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