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락은 제주도를 제외한 육지,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에 바다 루어낚시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발원지는 이전부터 볼락낚시가 성행한 경남 남해안 지역이다. 맥낚시와 찌낚시, 외줄낚시 대상어로 유독 마니아층을 거느리던 볼락이 루어낚시 대상어로 변신하기 시작한 것은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2006년도 봄부터 지그헤드에 웜을 꽂은 채비에 볼락이 잘 낚인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해 이듬해 봄까지 소문의 꼬리를 이어나갔고, 2007년 들어당시의 농어 루어낚시와 무늬오징어 에깅 붐에 편승하면서 본격 바다 루어낚시 시대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2007년 가을 욕지도 본섬을 필두로 낮 시간대에도 볼락이 유난히 많이낚였고, 그 호황이 겨울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볼락 루어낚시 인구가 날로늘어나기 시작했다. 2008년경부터는 볼락 루어낚시 동호회도 더욱 늘어나서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낚시 기법이 정립되고 다양화 되는 등, 바야흐로볼락 루어낚시 시대가 이렇게 열렸다.볼락은 흔히 ‘천기(天氣)를 읽는 물고기’라 일컫는다. 일기와 물때, 바람등 조금의 기상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어종으로 유명하다. 여건이 맞을 땐 너무 쉽게 아이스박스를 가득 채우는 ‘대박 조황’이 가능한가 하면,좋은 기상임인데도 무슨 연유로 입을 다물게 되면 한두 마리가 고작이거나얼굴 한 번 구경 못할 때도 있다. 채비를 던지기만 하면 한사코 물고 늘어지던 놈들이 ‘샛바람(북동풍)’ 한 번에 종적을 감추기도 한다. 이렇듯 볼락은 낚시인을 하루에도 서너 번 울게도 웃게도 한다. 때문에 그 매력에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다. 볼락이 낚시인을 매료시키는 또 다른 이유는 ‘맛’이다. 볼락 특유의 육질과 식감은 분명 다른 어종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흰 살 생선에 속하는 볼락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어종이다. 크기가 작은 것은 살을 발라 먹기 힘들지만 뼈째 소금구이를 해 먹으면 그 맛이 부드럽고도 고

소하기 이를 데 없다. 포를 뜨지 않고도 뼈째 썰어 먹는 ‘새꼬시’ 회 맛 또한 쫄깃하고 달콤하기가 여느 고기에 비할 바 아니다.
■생태와 습성,서식 및 분포
작은 체구에 비해 똘망똘망 눈이 큰 ‘왕눈이’ 볼락은 야행성 어종으로, 새침때기 겁쟁이이자 욕심 많은 시샘쟁이다. 또 특이하게 어미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 난태생(卵胎生)이기도 하다. 여기에 볼락의 생태와 습성이 모두 함축된다.
볼락의 특징은 우선 눈이 크다는 점이다. 물고기 눈의 크기는 일생동안 그들이 받는 광선의 강약과 관계가 있는데, 표층에서 살거나 낮에 주로 활동하는 물고기의 눈은 대개 보통 크기인데 비해, 야행성이 강하거나 깊은 수심에 사는 심해어는 눈이 크게 발달하거나 독특한 형태로 진화되었다. 볼락은 야행성이 강한 어류로, 어두운 야간에 먹이를 찾거나 적으로부터 경계를 하기 위해 큰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겁 많고 욕심 많은, 얄미운 새침때기
‘눈 큰 사람이 겁이 많다’는 말처럼 볼락 또한 작은 소음이나 빛에 잘 놀라고,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다가도 외부 날씨나 수온 변화에
갑자기 몸을

숨기는 등 그야말로 얄미운 새침때기가 따로 없다. 그러다가 또 기회가 되어 먹이활동을 개시할 때면 탐식성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심지어 주변 동료가 취하는 먹이에도 시샘을 하듯 덤비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볼락낚시는 잘 잡힐 때 속전속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볼락은 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통하여 어미 뱃속의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 난태생(卵胎生)으로, 11~12월에 교미를 한다. 이때 가장 많은 개체수가 연안 가까이 몰려드는데 볼락 루어낚시의 최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해 1~2월에 크기 4~5mm 되는 어린 새끼를 물속에 낳는데, 지역에 따라 이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갓 태어난 치어는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얕은 수심의 암초지대 또는 해조류 군락에서 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부화 후 만 1년이면 체장 약 9cm, 2년이면 13cm, 3년이면 16cm, 5년이면 19cm 정도로 자란다. 볼락의 국내 최대어 기록이 41.9cm인 만큼 크게는 40cm 이상까지 성장한다고 볼 수 있다.
성어로 자라면 대개 수심 30~50m 지대의 해조류 군락이 있는 암초대 또는 인공어초 등에 무리를 지어 산다. 회유성이 강해 낮에는 수심 깊은 곳에서 은신한 뒤 밤이면 수심 얕은 곳으로 나와 물고기 치어나 두족류·새우류·게류·갑각류· 갯지렁이류 등을 잡아먹는다.

가을철 볼락이 처음 모습을 보이는 수온은 20~22℃며 이때는 은신처를 찾지 못한 상태로 수면 가까이 무리지어 다니기도 한다. 또한 가을철엔 낮 시간에도 볼락이 잘 낚이는데 이것은 겨울 산란을 앞둔 상태에서 산란할 장소를 함께 찾고 좀 더 많은 먹이활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볼락 루어낚시가 가장 성행하는 남해안의 경우, 11월 중순이면 낮낚시에서 밤낚시 위주로 바뀌면서 이듬해 4월까지 시즌이 이어진다. 하지만 산란을 마친 직후 또는 피크 시즌이라 하더라도 한겨울 수온이 8℃ 이하로 낮아지면 볼락의 활동이 줄어들며 낚시에도 잘 낚이지 않는다.
볼락은 서해에선 거의 확인되지 않고 남해안과 동해안에 개체수가 많되 동해안보다는 남해안, 특히 경남 지역 해역에 서식 밀도가 높다. 동해안의 경우 삼척과 속초 등 강원도 지역에서도 확인되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은 편이고, 볼락낚시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은 경북 울진이 최북단으로 꼽힌다.
●가을 시즌 :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느껴지는 음력 8월에 접어들면 낮에 볼락이 낚이기 시작한다. 볼락 루어낚시가 새로 시작되는 셈이다.
이때는 볼락의 주 은신처이자 산란처 역할을 하는 해조류가 미처 자라지 못한 시기로, 볼락이 한 곳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조류를 따라 무리지어 움직이는 양상을 보인다. 수면 가까이 무리지어 피어올라 움직이는 것이 낚시인의 눈에 띄기도 한다.
볼락이 조류를 따라 움직이기에 입질 역시 꾸준히 이어지지 않는다. 조류의 방향이 바뀌거나 들물·날물이 바뀌면 이내 입질이 끊기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렇게 음력 9월 말까지는 ‘낮볼락’이 주류를 이루며 이후부터는 본격 ‘밤볼락’ 국면으로 전환된다.
●겨울~봄 시즌 : 음력 10월이면 볼락 루어낚시는 밤낚시 위주로 전환되며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남해안의 경우는 갈도·욕지도·좌사리도·국도·매물도 등 원도권부터 시즌이 열린다. 밤낚시 초반 시즌에 해당하는 이

무렵의 원도권은 굵은 씨알을 낚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차츰 수온이 떨어지면 연안 가까운 섬과 육지 쪽 방파제에서도 볼락이 모습을 드러낸다. 음력 11~12월은 연중 가장 굵은 씨알이 낚이는 때이기도 하다. 원도권과 달리 근거리 섬 낚시터들은 음력 1~2월에 굵은 씨알이 낚인다.
볼락 밤낚시 시즌은 음력 3월까지 이어지며 이후 수온이 18℃ 이상으로 오르면 조황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거의 시즌이 마감된다.
●여름 시즌 : 수온이 20℃를 넘기면 볼락 마니아들조차 낚싯대를 접는다. 수온이 오르면서 볼락의 맛도 떨어지고 마릿수 또한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볼락을 낚을 수 있는 곳은 많다. 섬 낚시터인 경우는 수심 얕은 여밭 또는 방파제 주변, 육지 쪽 방파제는 테트라포드나 석축 사이사이에서 볼락을 낚을 수 있다. 단, 이 시기 낚이는 볼락 씨알은 15~20cm 내외로 ‘포획금지 체장’에 해당하는 것들이 많다(전장 15cm 이하의 볼락은 낚은 즉시 방류해야 한다).
■볼락낚시 기본 장비 및 소품
볼락은 다른 바다 루어낚시 대상어들에 비해 몸집이 작고 입질도 매우 까다로운 어종이다. 크고 무겁고 둔한 장비로는 볼락낚시의 묘미를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낚싯대의 경우 가능한 한 짧고 부드러우며 가벼워야 하고, 릴 또한 1000~2000번 정도의 소형 스피닝 릴로 낚싯대와의 밸런스를 잘 이뤄야 한다. 루어를 비롯한 소품도 고루 갖춰야 한다. 체구가 작다고 해서 함부로 대하면 토라진다. 어리광 심한 어린아이의 비위를 맞추듯 세심한 배려와 준비가 따라야 한다.
▶낚싯대(Rod) - 7.0~8.0피트, UL 또는 L 액션
볼락의 체구와 그들 나름의 습성을 고려할 때 낚싯대는 가능한 한 짧고 가벼워야 하며, 섬세하면서도 감도가 좋아야 한다. 무조건 잘 휘어지고 부드러워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미세한 입질을 잘 감지하되 바닥층을 탐색하는 데도 무리가 따르지 않아야 하며 굵은 씨알도 무난히 제압할 수 있어야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건들 중에는 전체적인 무게와 감도, 휨새(액션)가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그 기능이 발휘되는 초릿대의 재질과 가이드 공법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솔리드 팁(Solid tip)과 튜블러 팁(Tubular tip) : 낚싯대가 섬세해야 한다는 것과 많이 휘어지는 것과는 다르다.
허리가 많이 휘어지는 낚싯대는 블랭크(Blank·도장과 도색 등이 되지 않은 상태의 낚싯대 몸체)의 카본 함유량이 낮고 초릿대가 솔리드(Solid·내부가 막혀 있는 형태) 타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는 볼락이 루어를 건드리는 감도가 떨어져 입질인지 바닥 걸림인지 등을 간파하기가 쉽지 않으며, 허리 부분의 힘이 약해 씨알 굵은 볼락을 강제집행하기도 힘들다. 이에 비해 초릿대 내부가 비어 있는 튜블러(Tubular) 타입은 허리힘이 좋아 작은 씨알보다는 바닥에 머물고 있는 덩치 큰 볼락을 상대하기에 적합하고, 바닥 지형을 파악하는 감도 또한 뛰어나다.
따라서 시즌 초반 잔 씨알들이 수중이나 수면 근처에서 입질을 할 때는 간사한 입질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솔리드 타입이 유리하고, 수중 해조류가 많아지는 한겨울~초봄 시즌의 씨알 굵은 볼락을 노릴 때는 허리힘이 좋아 바닥 공략이 용이한 튜블러 타입이 효과적이다.
결국 두 가지 타입의 낚싯대는 장단점이 있으므로 함께 지참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실제로 볼락낚시 마니아들은 두 가지 타입의 낚싯대를 모두 휴대해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길이는 짧게! 무게는 가볍게! : 먼 거리 포인트를 노리기 위해 긴 낚싯대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 볼락 포인트는 근거리에 형성되는 데 비해 지나치게 긴 낚싯대는 캐스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사용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길이가 너무 짧으면 폭넓은 포인트 탐색에 불리하다. 6.5~9.0피트 길이의 ‘울트라라이트(UL)’ 또는 ‘라이트(L)’ 액션의 낚싯대를 사용하되, 가장 즐겨 사용되는 길이는 7.0~8.0피트(약 2.1~2.4m)다.
낚싯대 선택에 있어서 길이뿐만 아니라 무게도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볼락 루어낚시는 기다리는 낚시가 아니다. 미끼를 바늘에 꽂은 채 볼락이 물어주기를 기다리는 낚시와는 차원이 다르다. 대략 5~6시간 동안 계속해서 채비를 던지고 감아 들이기를 반복하다 보면 피로가 쌓인다. 7.5피트 길이를 기준으로 현재 시판되는 낚싯대의 무게는 대부분 80~90g이다. 이 정도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TV 리모컨 무게 정도에 불과하다. 이렇듯 볼락 루어 낚싯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가벼워지는 추세다. 좋은 블랭크(가이드와 릴 시트 부분을 뺀 낚싯대의 몸통)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릴(Reel) - 1000~2000번, 샐로우 스풀의 저속 기어
볼락 루어낚시를 재미나게 하기 위해선 릴 선택도 중요하다. 1000~2000번 크기의 소형 스피닝 릴을 사용하되, 합사 원줄이 대세를 이루는 만큼 스풀 깊이가 얕은 샐로우(Shallow) 타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볼락 루어낚시용 릴 중에는 더블 핸들(Double handle) 방식이 눈길을 끄는가 하면, 메이커마다 무게·크기·기어비·드랙력·베어링 개수·권사량 등등을 꼼꼼히 표기하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이 모두를 이해하고 확인하기는 어렵다. 가장 중요한 것은 ‘크기’와 ‘기어비’ 두 가지이다.
●크기 : 볼락 루어낚시에는 1000~2000번 크기의 소형 스피닝 릴이 주로 사용된다. 이 또한 전체적인 장비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낚싯대와의 무게 밸런스를 위한 측면이 커다 하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스풀 깊이가 얕은 샐로우(Shallow)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볼락 루어낚시 채비는 대개 1.0~3.0g 내외로 매우 가볍고 이와 관련한 원줄 역시 0.1~0.5호 합사로 아주 가늘다. 이런 조건에서 릴 스풀이 깊을 경우는 불필요한 원줄을 따로 더 감아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그렇다고 여분 줄을 감아두지 않으면 캐스팅 때 채비가 멀리 날아가지 못한다. 합사 원줄을 사용하는 여타 루어낚시에도 샐로우 스풀을 강조하는 사례가 많지만, 볼락 루어낚시에 있어서만큼은 특히 권하고픈 사양이다.
●기어비(Gear比) : 릴 핸들과 베일의 회전을 비교해 놓은 것으로 낚싯줄이 감기는 권사량과도 관련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볼락 루어낚시에는 기어비가 낮은 릴이 좋다.
일반 바다낚시용 스피닝 릴의 기어비는 5:1이 주류를 이룬다. 릴 핸들을 한 바퀴 돌렸을 때 베일이 다섯 바퀴 돈다는 뜻이다. 그러나 기어비가 같다고 해서 낚싯줄이 감기는 권사량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같은 기어비 5:1이라 해도 1000번과 5000번 릴의 스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권사량은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같은 크기로 비교했을 때 기어비가 높은 릴은 채비를 빨리 거둬들일 수 있기에 농어·부시리·삼치 등 움직임이 빠른 대상어를 상대할 때 유리하다. 그러나 볼락처럼 아주 섬세한 낚시를 할 때는 기어비가 낮은 제품이 유리하다. 똑같은 채비를 움직이는 데 있어 핸들을 더 많이 돌려야 하는 불편이 제기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낚싯줄이 천천히 감겨 채비의 움직임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낚싯줄(Line) - 나일론과 합사 원줄 장단점 이해해야
나일론 또는 카본 원줄은 0.6~1.2호가 적합하고, PE 합사를 원줄로 사용할 경우는 0.2~0.5호를 선택하되 3합사 이상의 결속력을 지닌 제품이 좋다. 또한 PE 합사 원줄에는 별도의 목줄(쇼크 리더)을 연결해야 하는데, 이 목줄에는 0.6~1.5호 굵기의 카본사가 주로 쓰인다. 카본사의 경우 투명도가 좋고 바닥 쓸림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루어낚시가 유행하면서 PE 합사의 원줄 사용빈도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기존 나일론이나 카본 줄의 용도가 없어졌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합사는 나일론사나 카본사와는 다른 장점을 지닌 것은 분명하지만 합사라고 해서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일론사 :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소재의 낚싯줄에 비해 부드럽고 잘 늘어난다. 게다가 마찰열(熱)에 약하기에 매듭을 지

지을 경우 결절강도가 다른 낚싯줄에 비해 매우 약하다. 원줄은 물론 목줄로서의 기능도 떨어져 볼락 루어낚시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카본사 : 나일론사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물속에서 채비를 가장 안정감 있게 운용할 수 있다. 나일론사나 합사에 비해 비중(比重)이 1.2 이상(물의 비중을 1로 했을 때)으로 높기 때문이다. 비중이 높다는 것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는 뜻이다. 실제로 포장지나 라벨에 낚싯줄의 비중이 표기된 제품들을 볼 수 있는데, 비중이 높을수록 물속으로 빨리 가라앉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결국 비중이 높은 카본사를 원줄로 사용할경우 물속에서 곡선을 그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일직선을 유지하게 된다. 이로써 볼락의 미약한 입질도 곧장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다.
●합사 :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늘어남이 없어 채비를 팽팽한 상태로 운용하기 좋고, 이에 대상어의 입질도 정확히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강도가 가장 높아 원줄을 최대한 가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인데, 같은 강도의 나일론사나 카본사와 비교해 채비의 비거리 또한 월등히 높게 나온다.
단점은 물에 가라앉지 않아 채비의 입수를 방해한다는 것이다. 근년에는 비중이 1.0을 넘어 물속에 다소 가라앉는 합사가 판매되고 있지만 여전히 물에 뜨는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강도 좋고 비거리 많이 나와 더 바랄 것 없어 보이지만 채비 운용에는 단점을 보이는 것이다. 순간적인 당김이나 쓸림, 충격 등에도 약한 특성이 있다
▶밤낚시용 필수 소품 - 볼락낚시는 집어등낚시
볼락낚시 자체가 거의 야간에 치러지는 만큼 밤낚시용 필수 소품은 곧 볼락낚시용 필수 소품이기도 하다. 야간 이동과 여러 가지 작업에 필요한 랜턴은 기본이요, 밤볼락을 불러 모으는 집어등은 볼락낚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웜(Worm)의 야광 기능을 드높이는 축광기 또한 집어등과는 별개로 상시 지참하는 것이 좋다.

●랜턴 : 볼락 루어낚시는 90% 이상 야간에 이뤄진다. 가장 우선해야하는것은 안전이다. 방파제의 보안등 또는 집어등이 불빛을 제공하지만 이동이
나 채비를 만들 때 사용할 소형 랜턴은 필수적인 용품이다.볼락 루어낚시용 랜턴은 빛이 넓게 퍼지는 것보다는 빛이 모여서 나가는‘집광형 랜턴’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부 낚시인들은 조황에 방해가 된다고 랜턴 사용 자체를 반대하지만 볼락 루어낚시는 포인트 범위가 매우 넓어 무조건 문제시 할 바는 아니다. 또한 집광형 랜턴은 넓게 퍼지는 불빛보다 낚시에 방해가 덜 된다.
●축광기 : 밤낚시를 주로 하되 웜(Worm) 사용 빈도가 높은 볼락 루어낚시에 있어 중요한 소품이다. 야광(夜光)이 되는 웜에 불빛을 쐬어 물속에서
웜의 야광 기능이 보다 오랜 시간 그리고 보다 밝게 해주는 도구로, 어떤 이들은 축광이 되는 웜만 사용할 정도로 웜의 야광 기능을 중요시한다.축광기에는 ‘자외선(Ultraviolet)’을 이용한 ‘UV용 LED’가 사용된다. UV LED는 일반 LED나 전구에 비해 파장이 길어 축광 기능이 더 오래 지속되는것으로 알려진다.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축광기가 판매되는 가운데 UV 기능 없이 파란색만을 띠는 제품들이 UV 축광기라고 거짓 유통되기도 한다.축광기의 자외선은 인체 노출 시에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도 있다. 특히
집어등 사용 이렇게!
거듭되는 얘기지만 야간 볼락 루어낚시엔 집어등 효과를 도외시할 수 없다. 조과의 차이가 분명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볼락이 집어등 불빛 자체에 직접 반응하는건 아니다. 불빛에 모여드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소형 물고기를 먹이로 취하기 위해 모여드는 것이다. 그러면서도불빛이 밝은 곳으로까지 겁 없이 모여들진 않는다. 불빛가장자리에서 눈치껏 사냥을 하므로 불빛이 밝은 구역은오히려 경계의 대상이 된다.따라서 집어등은 잘못 사용할 경우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포인트 주변의 볼락을불러 모으거나 바닥층의 볼락을 부상시키기 위한 집어등불빛이 오히려 볼락을 멀리 달아나게 하거나 깊은 곳으로숨어버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선 나름대로의 사용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갯바위 포인트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❶본섬과 연결된 간출여 또는 수중여 : 간출여 또는 수중여 주변은 수온이 차츰 상승하는 봄철뿐만 아니라 하강하는 겨울철에도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이런 곳의 입질 시간대는 간조 때보다는 어느 정도 물이 차 있을 때가 좋다.즉 중들물부터 만조 이후 중날물까지다.그림①에서 보듯 포인트 왼쪽으로 작은 홈통이 형성돼있다고 가정할 경우, 집어등을 켜고 낚시를 해야 하는 곳은 간출여와 수중여 뒤쪽 그리고 집어등 불빛이 어두워지는 오른쪽 끝부분이다. 간출여가 물에 완전히 잠기는 만조때는 여 위에서도 입질을 하지만 이런 곳은 씨알이 잘다.바닥까지 내려간 수중여의 뿌리 부근에서 굵은 씨알이 낚일 확률이 아주 높다.이런 점들을 감안해 집어등의 가장 밝은 불빛(하이라이트)을 여 오른쪽 끝부분에 닿게 하면 여 너머엔 그늘이 생긴다. 경계심 강한 놈들도 시원하게 입질을 하는 최상의여건이 만들어진 셈이다.만약 홈통 안쪽으로 집어등을 켜면 만조 전후로는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볼락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날물 때는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❷독립 수중여 : 간조 때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깊은수심의 수중여를 말한다. 이런 곳일수록 집어등 사용 요령이 중요하다. 제대로 사용하면 바닥에 웅크린 볼락을 수면가까이 피워 올릴 수 있지만 잘못하면 수면 근처의 볼락을바닥으로 가라앉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대체로 잔 씨알의 볼락들은 수면 근처의 불빛이 밝은 곳에서 입질을 한다. 하지만 씨알 좋은 볼락은 밝은 곳보다는 어둠의 경계 지점 또는 불빛이 전혀 닿지 않는 어두운곳에서 입질을 한다. 따라서 집어등 불빛이 수면을 향하게해선 안 되고 수중여를 바로 비추는 형태가 되도록 각도조절을 잘해야 한다.불빛이 수중여를 곧장 향하게 각도 조절을 하면 수중여위쪽 수면은 불빛의 가장 밝은 부분을 피할 수 있다. 즉 낚시를 해야 하는 수면 위로는 어둠이 드리워져 볼락을 제대로 수면 가까이 피워 올릴 수 있는 것이다(그림② 참조
❸수심 얕은 곳(여밭) : 수중여가 많이 깔려 있는 곳이나홈통 안쪽 또한 집어등을 잘못 사용할 경우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집어등 사용뿐만 아니라 소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다. 한 쪽이 막힌 지형에 은거한 볼락일수록 경계심이 많아 집어등 불빛을 자주 가리거나 큰 소음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입을 꼭 닫아버리기 때문이다.수심이 얕고 포인트 범위가 넓은 만큼 집어등 불빛을 한곳으로 집중하지 말고 수면 전체를 폭넓게 비추는 것이 좋다(그림③ 참조). 집어등을 갯바위 낮은 위치에 놓되 특히홈통 포인트에서는 수면을 비추기보다는 맞은편 갯바위를비춰 홈통 전체를 밝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하면 홈통 안의 깊고 얕은 수심 전역을 공략할 수 있다. 이런 곳은 날물보다는 들물 때에 입질이 좋은데, 날물이 시작되면 빠져나가는 볼락을 붙들 수 있도록 불빛이 수심 깊은 곳으로 향하게 각도 조절을 해야 한다.
❹수심 깊은 곳 : 그림④와 같은 지형에서는 어디를 어떻게 노려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사실 매력 없는 포인트지만 자신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낚싯배 선장이나 가이드의 권유에 어쩔 수 없이 내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수중여 같은 눈에 띄는 지형지물이 없을지언정 의외로 바닥 지형이 좋은 여건일 수도 있다. 집어등을 이용해 임의의 포인트를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다. 솜씨에 따라선 대박 아니면 쪽박을 칠 수도 있다.일단 바닥 사정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발밑을 포인트로 정한 후, 집어등 불빛이 갯바위 턱에 걸치게 하여 아래쪽 발밑 일대를 어둡게 만든다. 집어등 각도를 너무 내려 가장자리를 비추게 되면 볼락이 숨어 있을 곳이 없어져포인트로서의 가치가 없어진다. 이렇게 갯바위 턱 밑 일대를 어둡게 만들었다면 집어등 하이라이트 부분을 벗어난어슴푸레한 곳을 노리면 된다. 바닥 여건이 좋다면 볼락이수면 가까이 피어오를 것이고, 바닥 여건이 나쁘다면 갯바위 가장자리 어두운 곳으로 붙을 것이다

눈에는 직접적으로 비추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사용 시간도 최소화해야 한다.
●집어등 : 볼락은 낚시 당일의 조류·물색·달빛·바람 등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입질 형태와 수심층이 수시로 달라진다. 그러나 통상적인 여건이라면 집어등을 켜는 순간부터 수면 가까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여러 가지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이제 집어등 없는 볼락 루어낚시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조과 차이가 확실히 나타나기 때문이다. 볼락낚시뿐만 아니라 호래기낚시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여 집어등 쓰임새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색상과 크기, 밝기와 가격 등 제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기성품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능을 살리기 위해 낚시인 스스로 만들어 사용하기까지 한다.
필자 역시 갯바위낚시 땐 반드시 집어등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두 개를 준비해 다닌다. 만만찮은 무게 탓에 힘은 들지만 포인트에 따라서는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생각에 고집스레 두 개를 가지고 다닌다.
집어등 불빛 색깔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집어등 불빛 색깔과 볼락 집어(集魚)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신 빛의 밝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불빛이 백색이거나 너무 강하면 좋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백색의 강한 불빛을 사용해 남들보다 조황이 뒤진 적은 없다. 밤낚시를 하는 동안 불빛이 어두우면 행동에 제약이 따르고 포인트 여건에 따라 자칫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므로 녹색 불빛이든 백색 불빛이든 일단 밝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타 소품 - 구색 고루 갖출수록 유리
갯바위·방파제·선상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볼락 루어낚시는 필요한 소품이 생각보다 다양하다. 게다가 야간에 주로 이뤄지는 낚시인 만큼 안전장비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안전하고 재미나게 즐기기 위한 소품들을 열거해 본다.
●미끄럼방지용 신발 : 갯바위는 말할 것도 없고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때도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방파제 일대의 테트라포드와 석축은 갯바위보다 더 미끄러운 조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라인커터와 합사가위 : 가는 줄을 사용하는 낚시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464 Part 4. 겨울낚시
수도 있지만 겨울철 깜깜한 밤에 라인커터와 합사가위 없이 채비를 꾸리다 보면 절로 그 필요성을 통감하게 된다.
●볼락 루어용 페더지그(Feather jig) : 지그헤드와 웜의 단조로운 조합을 탈피해 근년에는 플라이낚시에 쓰이는 훅을 본 뜬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그헤드와 웜의 조합에만 익숙한 이들은 그 효과를 의심하지만 볼락과 전갱이낚시에 효과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많은 제품들 가운데 환영받는 제품이 얼마 되진 않지만 ‘색다른 루어로 반드시 한 마리 잡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고 입질 패턴을 깨닫게 되면 볼락 루어낚시가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다.
●웜, 지그헤드 보관용 케이스 : 웜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아 여러 회사 제품들이 서로 뒤엉켜 붙어 있는 사례를 흔히 목격하게 된다. 웜의 재질이 서로 다른 탓도 있지만 대개는 웜 보관에 적합하지 않은 소재의 케이스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제품의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소프트 베이트(웜) 전용 케이스를 사용해야 한다. 투명 케이스보다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색상의 케이스가 조금 더 효과적이다. 비슷한 모양과 크기라고 해서 마구 사용해서는 안 된다. 판매점에 조언을 구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던질찌(볼락볼)와 싱커 : ‘볼락볼’ ‘메바볼’ ‘캐스팅볼’ ‘레진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볼락 루어낚시용 던질찌는 지그헤드가 닿지 않는 먼 거리의 포인트를 노릴 때 자주 사용한다. 다양한 무게와 크기로 사용 방법 또한 여러 가지다.
볼락볼의 개발은 비거리만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 물속 조류의 흐름에 따라 채비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도록 하려는 목적도 포함된 것이다. 따라서 채비를 무조건 멀리 던질 목적만으로 볼락볼을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옛 볼락볼 제품의 최대 단점은 덩치가 큰 탓에 수면 착수 시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점이었다. 근년에는 이를 보완한 작은 크기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작은 막대 또는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캐스팅을 할 때 바람의 영향을 작게 받는 한

편, 수면 착수 시의 소음도 덜한 것이 특징이다. 금속을 이용한 이런 제품들은 수면 착수음을 줄일 수 있지만 채비의 자연스런 연출은 힘들다.
●도래 및 멈춤봉 : 볼락볼을 사용할 때 아주 유용한 소품들이다. 필자는 볼락볼을 사용할 때 되도록 멈춤봉보다는 도래를 사용한다. 멈춤봉을 사용하면 원줄이 자주 꼬여 비거리를 줄이는가 하면 라인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도래를 사용할 때도 이런 폐단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끔 낚싯대를 들어 꼬인 원줄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소품가방 및 보관통 : 볼락 루어낚시는 대부분 야간에 이뤄지는 만큼 원활한 동작을 취하기 위해선 모든 소품이 몸에 착 붙는 것이 좋다. 소품가방과 볼락 보관통은 여러 가지 기능보다는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것이 우선이다.
●집어제 : 젤 타입, 액상 타입, 스프레이 타입 등 종류가 다양하다. 낚시터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경우는 액상 또는 스프레이 타입보다는 웜의 표면에 직접 달라붙는 젤 타입이 효과적일 수 있다. 액상 타입은 바닷물에 금방 씻기기 때문이다.
액상, 스프레이 타입은 2~3일 간 집어제와 웜을 한 곳에 담아 맛과 향이 웜에 충분히 스며들게 한 뒤에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별도 케이스를 사용하기보다는 웜이 담긴 비닐 지퍼백을 열어 웜이 충분히 젖을 수 있도록 집어제를 뿌려주면 된다.

■볼락낚시용 루어(Lure) 및 채비에 대한 이해
볼락을 루어낚시로 잡아낼 수 있는 채비와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지그헤드와 웜을 결합한 지그헤드 채비(Jighead rig)이다. 그리고 미노우 플러그(Minnow plug)를 사용하거나 금속 재질의 메탈지그(Metal jig)와 스푼(Spoon) 등도 자주 사용된다. 이외에도 반짝이거나 야광이 되는 재질의 깃털이나 천을 바늘에 묶어서 사용하는 카부라지그(カブラ jig)라는 채비도 있다. 채비별 특징과 운용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지그헤드(Jighead) 채비 및 운용
지그헤드 채비(Jighead rig)란 지그헤드 바늘에 간단히 웜(Worm)을 부착하는 것이다. 이 둘은 불간분의 관계로 분명 루어(Lure) 종류이면서도 서로 따로 떼어 놓으면 루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바늘과 머리(Head)만 있는 지그헤드는 몸통이 없고, 갯지렁이나 새우, 기타 소형 물고기를 형상화한 웜은 몸통만 있을 뿐 바늘이 부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그헤드와 웜은 서로 조합을 이뤄야 하는데, 볼락낚시에 사용되는 웜은 1.2~2인치(약 3~5cm) 크기의 소형이 대부분이다. 작은 웜을 사용하는 만큼 지그헤드 역시 작고 가벼운 것을 사용한다. 0.5~3.0g이 주로 쓰이며 수심이 깊거나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7.0g까지 사용하기도 한다.
지그헤드의 바늘은 일반 낚싯바늘과 달리 크기를 구분하는 숫자가 커질수록 반대로 그 크기가 작아진다. 볼락 루어용으로는 #8~#4번이 가장 널리 채용된다. 일반적인 볼락바늘로 보면 8~10번 크기다.
여러 장르의 루어낚시에 활용되는 지그헤드 리그는 단순하지만 볼락을 낚는 데도 가장 효과적인 채비 중 하나다.
●볼락용 지그헤드 종류 : 지그헤드는 머리 모양과 색상, 도색 방법에 따라 각각의 기능을 발휘한다. 볼락의 먹잇감이 되는 치어의 머리를 본 뜬 형태가 있는가 하면, 야광 처리를 하거나 은색으로 반짝이는 니켈 도금 처리를 한 제품 등 매우 다양하다. 딱히 어떤 제품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결국 볼락의 눈을 자극해서 입질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므로 여러

가지 종류를 준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다.다만 머리 전체가 야광이거나 야광 눈 처리가 된 제품의 경우는 수심 깊은 곳이나 어두운 지역을 노릴 때 효과적인 데 비해, 수심이 얕은 곳이나 상층을 노릴 경우는 야광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게 필자의 경험담이다.지그헤드의 머리 모양은 또 채비를 캐스팅하고 운용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같은 무게라 할지라도 모양에 따라 수중 움직임이 달라지고 비
볼락낚시용 지그헤드 채비 운용 이렇게!
볼락 루어낚시에 있어 지그헤드 채비를 운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러나 기본 동작은 크게 세 가지다.
①리트리브(Retrieve) 또는 스위밍(Swimming) :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채비를 던져 일정 수심층까지 내린 뒤 그냥 천천히 감아 들이기만 하면 된다. 웜이 유영하는 수심층을 갑자기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입질이 감지되더라도 갑자기 챔질을 하지 말고 제물걸림이 되도록 계속 감아 들이는 것이 좋다. 끌려오는 웜의 궤적이 일정 수심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리고자 하는 수심과 조류의 강약을 고려해 지그헤드의 무게를 결정해야 한다.
②홉핑(Hopping) : 낚싯대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으로 웜이 바닥에서 폴짝 폴짝 뛰게 하는 기법이다. 바닥 암초 또는 장애물 주변의 볼락을 노릴 때 유효하다. 밑걸림에 의한 지그헤드의 손실이 많지만 볼락의 활성도가 낮을때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낚싯줄이 팽팽하게 유지돼야하므로 2.0g 이상의 무거운 지그헤드가 주로 사용된다.
③리프트 앤 폴(Lift & Fall) 또는 폴 앤 리프트 : 낚싯대를폭넓게 당겼다가 낮춰주는 연속 동작으로 바닥에 닿은 지그헤드를 일정 높이로 들어 올렸다가 내려 주기를 반복하는 방법이다. 내려가는 폴링 때보다는 올라오는 리프트 때입질이 자주 닿는다. 때문에 들어 올릴 때 속도의 변화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이 방법 역시 활성도가 낮은 볼락을 노릴 때 유효하다.폴링 때 채비가 너무 빨리 떨어지면 자세가 흐트러져 바닥걸림이 잦을 수 있다. 가급적 천천히 폴링 될 수 있는 무게의 지그헤드를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거리도 약간 달리 나타난다. 머리 모양에 따른 지그헤드를 구분해 보면 둥근형·삼각형·탄환형·피시아이형 등으로 나뉜다.
❶둥근형 -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캐스팅 비거리도 좋은 편이다. 단점은 바닥걸림이 발생했을 때 잘 빠져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바닥 공략보다는 중·상층을 노릴 때 효과적인 지그헤드다.
❷삼각형 - 볼락낚시용 지그헤드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형태다. 삼각형의 머리 모양은 바닥 걸림을 최소화해 주고, 조류의 저항도 덜 받아 빠른 조류의 중·상층부를 노릴 때도 좋다. 단점은 머리 부분과 바늘의 위치가 잘못돼 중심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제품인 경우는 움직임이 불안정해서 입질을 유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❸탄환형 - 탄환 또는 타원형을 취한 것으로 바닥보다는 중·상층을 공략하기 좋은 형태다. 길이가 긴 형태이기에 낚시 자리가 높을 경우는 바늘 부분이 위로 들려 입질을 받기가 힘들다. 낚싯대를 최대한 낮춘 상태에서 리트리브하는 것이 좋다.
❹피시아이(Fisheye)형 - 둥근 모양의 헤드 옆면을 눌러 놓은 것 같은 형태로 물고기 눈(피시아이) 같은 게 부착돼 있다. 피시아이는 대부분 야광이 되며 깊은 수심대나 바닥층 볼락을 노리기에 좋다. 단점은 머리 옆 부분이 넓어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다른 지그헤드에 비해 한 단계 무거운 것을 사용해야 안정감 있는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미노우 플러그(Minnow plug) 채비 및 운용
먹잇감이 되는 치어 또는 갑각류 등을 본떠 만든 미노우 플러그는 크기와 모양에 따른 종류와 기능이 엄청나게 많다. 여기서는 볼락용으로 사용되는 제품의 특징들에 대해서만 설명하고자 한다.
미노우 플러그를 사용한 낚시를 하다 보면 볼락의 당돌함에 놀라게 되고 저돌적인 입질에 감탄하게 된다. 농어 또는 부시리처럼 엄청난 파워로 달려드는 볼락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되는데, 한마디로

지그헤드만을 사용할 때와는 또 다른 손맛과 눈맛을 즐길 수 있다.
볼락용으로 사용되는 미노우는 길이 3~5cm 내외, 무게 3.0~5.0g 내외의 작은 크기가 주로 사용된다. 볼락의 먹잇감인 작은 치어나 갑각류·두족류 등의 크기에 맞추는 것이다.
머리 부분에 입술(Lip)이 달린 미노우 플러그는 캐스팅을 하면 수면에 그냥 떠 있는 ‘플로팅’ 타입과 천천히 가라앉다가 일정 수심층에 머무는 ‘서스펜딩’ 타입, 가만히 두면 바닥까지 가라앉는 ‘싱킹’ 타입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플로팅(Floating) 타입 : 수면에 떠 있는 플로팅 미노우도 앞쪽에 립이 부착된 종류는 적당한 속도로 끌어들이면 물의 저항을 받아 일정 수심층으로 파고든다. 립의 각도가 클수록 깊이 파고든다. 이와는 달리 립이 없는 플로팅 미노우는 전적으로 수면만을 노리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볼락이 수면까지 부상하지 않는 이상, 립이 없는 플로팅 타입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서스펜딩(Suspending) 타입 : 리트리브를 하면 일정 수심에 도달한 뒤 가라앉지도 떠오르지도 않은 채 그 자리에서 머물게 된다. 플로팅 타입보다 무겁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감으면 제대로 액션이 연출되지 않는다. 천천히 감아 들이는 것이 좋다. 베이트 피시가 ‘병에 걸렸거나 쇠약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조금 끌어들이다가 기다리고, 다시 조금 감고 기다리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싱킹(Sinking) 타입 : 미노우가 충분히 바닥 가까이 내려갔다고 판단될 때까지 기다린 뒤 리트리브를 시작한다. 립이 있는 제품은 빨리 감으면 바닥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감아 들이는 속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 일률적으로 감기만 하는 것보다 강하게 한 번 당긴 뒤 천천히 감아 들이는 것이 볼락의 시선을 끄는 데 유리하다.
싱킹 타입 미노우가 발 앞까지 끌려왔는데도 계속 릴링을 하게 되면 부근 장애물에 걸릴 위험이 많다. 가까이 끌려왔을 때는 낚싯대를 들고 천천히 감아올려야 방파제나 갯바위 언저리에 부딪히지 않는다
▶메탈지그(Metal jig) 채비 및 운용
금속 제품인 메탈지그는 그 무게로 인해 바닥과 중층부의 볼락을 노릴 때 유효한 루어다. 1.5~7.0g 무게가 주로 사용되며 길이는 3~5cm 정도가
적합하다.
나뭇잎처럼 생긴 모양 탓에 단순하게 끌어들여선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짧은 저킹(Jerking)과 폴링(Falling)을 반복적으로 구사해 메탈지그 몸체의 홀로그램(Hologram)이나 색상을 최대한 이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바닥까지 내린 뒤 중층까지 올리고 다시 내리고 올리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암반 지질의 바닥이나 수중여와 수중여 사이 또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브레이크라인(Break line) 등을 노릴 때 효과적이다. 규모 큰 방파제 테트라포드 위에서 구멍치기를 할 때도 좋고, 갯바위와 연결된 방파제의 수심 깊은 곳 등지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물색이 맑은 밤낚시에도 효과가 좋지만 낮 시간 햇빛이 물속 깊은 곳까지 비출 때나 깊은 수심의 볼락이 얕은 곳으로 이동하는 해질녘 등에도 효과가 좋다.
메탈지그는 또 물의 청탁(淸濁)에 따라 색상을 달리 사용하는 게 좋다. 물색이 맑을 때는 푸른색 계열, 탁할 때는 붉은 색 계열이 효과적이다.
주의할 점은 밑걸림이다. 메탈지그를 바닥까지 내린 뒤에는 곧바로 짧게 저킹을 한 뒤 감아 들여야 한다. 또한 메탈지그에 덤벼드는 볼락의 입질은 스푼이나 미노우처럼 강하지 않다. 저킹 과정에서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가 고작일 때가 많다. 저킹을 짧게 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저킹

을 길게 하면 걸려든 볼락이 바늘에서 빠져버릴 수도 있다.
메탈지그에는 작은 크기의(#10~12) 트레블 훅(세발바늘)이 달려 있다. 바닥 걸림이 잦은 곳에서는 이 트레블 훅이 방해 요소가 된다. 때문에 근년에는 소형 메탈지그에 사용할 수 있는 어시스트 훅이 따로 판매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채비를 구사하는 추세다.
▶스푼(Spoon), 카부라(カブラ)지그 채비 및 운용
볼락낚시에 사용되는 루어 중에는 다른 장르에서 파생된 종류도 있다. 민물낚시에 많이 사용되는 스푼이 그러하고 각기 다른 루어의 특성을 살린 카부라지그도 그 일종이다.
●스푼(Spoon) : 바다낚시용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민물 무지개송어낚시에 사용되는 소형 스푼이 활용된다.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도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민물낚시용은 사용 후 반드시 민물로 씻어 염분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볼락낚시용으로 적합한 스푼 무게는 1.5~3g 범위. 너무 가벼우면 비거리가 부족하고 더 이상 무거우면 너무 빨리 가라앉아 볼락의 시선을 끌지 못한다.
스푼은 한쪽 면이 오목하게 패여 있으며 수중에서 두 가지 움직임을 보인다. 빠르게 감으면 뱅글뱅글 회전을 하고, 느릿하게 감으면 좌우로 가볍게 흔들리며 유영하는 ‘스위밍(Swimming)’ 동작을 취한다. 그러나 계속 감아 들이기만 해선 안 된다. 속도와 관계없이 릴링을 지속하면 스푼이 수면 근처까지 끌려 올라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감아 들이다가 가라앉히는 동작을 병행해야 하는데, 감기를 멈추면 스푼은 천천히 가라앉는다. 폴링 이후 리트리브를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스푼은 볼락의 활성도가 좋아 수면 가까이에서 먹이활동을 할 때 아주 효과적이다. 가로등 불빛이 은은한 방파제 인근에 모자반(몰)이 발달해 있거나, 잔자갈 바닥 또는 수중여가 적당히 발달한 갯바위 지역에서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해초나 수중여가 너무 발달한 곳은 가벼운 스푼을 사용하더라도 밑걸림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점 염두에 둬야 한다.

어떤 이들은 스푼의 싱글 훅에 웜을 덧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물색이 탁할 때 밝은 색상의 웜은 분명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카부라지그(カブラ, Kabura jig) : 일반 낚싯바늘이나 지그헤드에 깃털또는 물고기 껍질(어피) 등을 입혀서 사용하는 낚시다. 메탈지그의 밑걸림을 극복하고 지그헤드의 장점을 살린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중상층보다는바닥층 공략에 효과적인데, 짧게 들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갯바위보다는 방파제 테트라포드나 석축 지대에서 잘 먹힌다. 리트리브보다는 채비가 낙하할 때의 깃털이 흩날리는 모습에 볼락이 호기심을 갖는
다. 움직임이 크고 화려해 잔 씨알보다는 굵은 씨알의 볼락이 잘 반응한다.
▶응용 채비① - 던질찌 채비(볼락볼 채비)먼 거리 포인트를 노리거나 강한 바람을 극복하기 위해 캐스팅볼(Castingbowl)·볼락볼·메바볼·레진볼 등으로 불리는 던질찌를 사용하는 채비다. 볼락 루어낚시용 던질찌는 무게·모양·크기 등 매우 다양한 제품들이판매되고 있지만 그 기능은 모두 같다고 할 수 있다.무게에 따라 플로팅(Floating), 슬로우 싱킹(Slow sinking), 싱킹(Sinking)

등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뉘고 캐스팅할 거리와 수심, 조류와 바람의 강약 등을 고려해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던질찌를 이용한 웜 훅 채비 : 입질을 받는 웜 훅(Worm hook)의 무게가 가벼워 밑걸림이나 장애물에 의한 채비 걸림이 적으며 이물감이 없어 입질이 시원스럽게 들어온다. 하지만 캐스팅 이후 웜 훅보다 던질찌가 먼저 가라앉는 탓에 볼락 입질이 예민할 경우는 입질 전달이 늦다.
●던질찌를 이용한 지그헤드 채비 : 지그헤드의 무게 덕분에 채비가 안정감 있게 움직인다. 지그헤드의 무게를 바꾸는 것으로 바닥부터 상층까지의 다양한 수심층을 노릴 수 있다. 단, 무게 중심이 두 곳으로 나뉘어 캐스팅 때 채비꼬임이 자주 발생한다. 던질찌와 지그헤드의 거리를 1m 이내로 하는 것이 채비꼬임을 줄이는 방법이다.
▶응용 채비② - 2단 가지채비
일반 지그헤드 채비를 감아 들이면 상층부로 점점 끌려온다. 채비가 조금씩 수면 가까이로 계속 끌려오면 목적하는 수심층을 정확히 노리기 힘들어진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2단 가지채비가 고안되었다. 가지바늘 채비의 응용 버전인 셈이다.
2단 가지채비는 ‘지그헤드+지그헤드’, ‘지그헤드+웜 훅’, ‘지그헤드+페더지그’ 등 세 가지 형태로 사용된다. 두 개의 지그헤드(또는 바늘)가 집어효과를 더 높일 수 있으며 볼락을 ‘쌍걸이’ 하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지그헤드+지그헤드 : 아래쪽 지그헤드의 무게를 위쪽보다 한 단계 무거운 것을 사용한다. 위쪽 지그헤드는 채비의 부상을 억제 시키는 역할도 한다. 수면으로부터 발판이 높은 위치일수록 효과적이다.
●지그헤드+웜 훅 : 아래쪽엔 지그헤드를, 위쪽엔 일반 웜 훅을 다는 사례다. 수심 얕은 곳에서 채비를 천천히 가라앉힐 때 유효하다. 채비가 빨리 끌려 오르지 않게 천천히 감는 것이 좋다.
●지그헤드+페더지그 : 아래쪽엔 지그헤드를 달되 위쪽 가짓줄엔 깃털이 부착된 페더지그(Feather jig)를 다는 사례다. 볼락이 중상층으로 부상했을 때 효과적이다.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입질을 유도하는 채비다


생활낚시 붐을 주도한 볼락낚시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은 방파제다. 갯바위나 선상낚시에 비해 진입과 철수가 편리한 때문이다. 그러나 웬만한 방파제는 여러 장르의 낚시인들로 붐빌 때가 많고 선상낚시는 비용 부담이 따른다. 아무래도 방파제에 비해 마릿수와 씨알이 좋고 선상낚시에 비해 비용 부담이 덜한 갯바위낚시가 제격이다. 볼락낚시 고유의 운치도 뛰어나다.
갯바위는 바람·조류·물때 등의 자연 조건과 콧부리·홈통·자갈밭·여밭 등의 지형 조건이 어우러져 매우 다양한 낚시 여건을 제공한다. 매일매일, 시시각각 변화에 따른 다양한 채비와 기법을 구사할 수 있어 볼락 갯바위낚시는 노력하는 만큼의 조과를 얻을 수 있다.
볼락 루어낚시 전반에 필요한 장비 및 소품은 앞서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 낚시 장소에 따라 각각의 특징이 추가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이고도 구


체적인 내용은 ‘볼락낚시용 기본 장비 및 소품’ 편을 참고 바란다. 갯바위낚시에 사용되는 루어 및 채비 또한 앞서 ‘볼락낚시용 루어(Lure) 및 채비에 대한 이해’ 편에 상세 내용을 서술하였다.
●낚싯대(Rod) : 멀리 떨어진 수중여 또는 간출여 주변까지 힘껏 루어를 날려야 하는 등, 다양한 포인트 여건을 고려해야 하므로 낚싯대 길이만큼은 8.0피트(약 2.4m) 내외로 조금 길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릴(Reel) :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조류가 빠르게 흐를 때는 신속히 채비를 회수해야 할 경우가 많다. 또한 굵은 씨알의 볼락뿐만 아니라 갯바위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농어·감성돔 등 대형 어종도 걸려들 수 있기 때문에 릴은 1000번보다는 2000번 크기가 좋다.
●원줄과 쇼크 리더 : 원줄은 합사 0.3~0.5호, 쇼크 리더는 1.2~1.5호가 적당하다. 원줄이 가늘수록 비거리는 많이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강도가 떨어진다는 점 고려해야 한다.
쇼크 리더는 가을 초반 시즌에는 0.8~1.0호를 사용해도 무관하지만 봄철 여밭이나 해조류가 많은 곳에서는 1.2호 이상으로 굵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초를 감은 볼락을 강제로 끄집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그헤드(Jighead) : 갯바위 주변은 수심이 매우 다양하고 낚시 자리에 따라 조류의 강약도 각각 다르다. 때문에 조금 무거운 무게의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것이 채비 운용에 도움이 된다. 물론 수심 얕은 곳에선 가벼운 지그헤드가 유리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심 5m 내외라면 2.0g 이상은 되어야 채비를 쉽게 운용할 수 있다.
채비가 가벼우면 입질을 받아내기는 쉽지만 그 패턴을 찾아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지그헤드 채비 : 갯바위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채비다. 바닥 걸림이 잦은 갯바위에서는 쇼크 리더를 1.5m 내외로 사용한다. 길게는 2m까지 사용하는 이들도 있는데, 채비 교환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다. 쇼크 리더를 짧게 사용하다 채비가 뜯기면 쇼크 리더 전체를 갈아야 하는 데 비해, 쇼크 리더를 길게 사용한 경우는 뜯긴 루어만 새로 묶어주면 되기 때문이다.
지그헤드는 2.0g 이상 사용하는 것이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쉽다.
●2단 채비 : 앞서 ‘볼락낚시용 루어(Lure) 및 채비에 대한 이해’ 편의 ‘2단 채비’ 항목에서 상세히 설명한 것처럼 갯바위에서도 2단 채비는 그 진가를 발휘할 때가 많다. 집어등을 사용해 갯바위 주변으로 볼락을 불러 모으게 되면 그야말로 대박 찬스를 맞게 되는데, 한 마리씩 속전속결로 낚아내는 것도 좋지만 2단 채비를 사용해 두 마리씩 뽑아 올리는 손맛은 그 정도가 분명 곱절에 달한다.
아래·위쪽 모두 지그헤드를 연결할 땐 아래쪽 지그헤드를 조금 무겁게 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던질찌 채비 : 주변 수심이 얕아 먼 거리 포인트를 겨냥할 때 흔히 사용되는 던질찌는 갯바위에서 대형급 볼락을 노릴 때도 자주 사용된다. 낚시가 진행될수록 근거리 포인트의 볼락은 입질이 예민해진다. 이때 던질찌를 이용해 집어등 불빛 외곽의 먼 거리를 노리면 의외로 씨알 굵은 볼락이 잘 물어준다.
●기타 소품 : 갯바위 전용 신발과 집어등, 축광기 등이 필요하다. 이에 관한 세부 설명은 ‘볼락낚시용 기본 장비 및 소품’ 편 내용을 참고 바란다.
이밖에도 볼락 갯바위낚시를 준비할 때는 여분의 던질찌와 웜 훅(Worm hook), 페더지그(Feather jig) 등을 지참하면 현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채비를 구사할 수 있다.
■볼락 갯바위낚시 포인트
혼자서 조용히 볼락을 노리거나 자신만의 포인트에서 대물을 노릴 때 찾게 되는 곳이 갯바위다. 다양한 포인트가 있지만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대표적인 세 곳을 례 중심으로 설명한다.
●콧부리 지형 : 주변 일대보다 조금 더 깊은 수심을 보이는 곳이 포인트이다. 조류의 흐름이 좋으면서도 물속에 몇 개의 수중여가 깔려 있다면 씨알과 마릿수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하지만 특별한 지형지물 없이 밋밋한 바닥이라면 마릿수보다는 씨알 위주의 낚시를 시도해야 한다. 집어등을 발 아래로 비추고 갯바위 가장자리를 노리는 것이다.
●홈통 지형 : 수심 얕은 안쪽보다는 적당한 수심이 형성된 홈통 입구 또는 중간 부분이 좋다. 수심 얕은 안쪽은 잔챙이 볼락이 많거나 소음 및 불빛 등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곧바로 입질이 끊길 가능성이 높다.
해조류가 많이 자라는 봄철의 경우 특히 홈통 안쪽에서의 낚시가 어려워

진다. 그러나 홈통 입구 또는 중간 부분에 수중여가 있거나 해조류가 자라면 공들여야 할 포인트이다.
●수중여밭 : 자갈이나 수중여가 넓게 깔려 있는 지역은 마릿수와 씨알 모두 기대해볼만한 포인트이다. 이런 곳은 볼락이 은신하기도 좋으며 먹잇감도 매우 풍부하다. 만조 전후 때만큼은 1~2m 수심의 매우 얕은 곳도 공략해 볼만하지만 나머지 통상적인 시간대에는 4~5m 가량의 수심이 유지되는 곳이 유리하다. 단점은 다른 지형에 비해 채비 손실이 많다는 것이다.
■볼락 갯바위낚시 이렇게!
볼락 루어낚시에 대한 기본 채비 및 실전 기법은 앞서 설명한 바 있으므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세 가지 사항만 제시한다.
●소음 주의! : 수심 얕은 곳이나 홈통 지역에선 불필요한 소음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발자국 소리도 줄여라’ 할 정도로 옛날 볼락 꾼들은 소음을 내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 큰소리로 웃거나 고함을 지르는 행동은 수심 가까이 떠오른 볼락을 다시 깊은 곳으로 가라앉힌다.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
●던질찌 활용! : 지그헤드만을 사용하면 집어등 불빛 주변만 노리게 된다. 던질찌를 이용하면 먼 거리 포인트도 노릴 수 있다. 단, 홈통 지역에서 던질찌를 사용할 경우는 크기나 무게가 작은 것을 사용한다. 크고 잦은 소음은 볼락의 입질을 예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집어등은 발 아래로! : 갯바위에서 집어등을 사용할 경우는 가장자리보다는 조금 뒤쪽에서 불빛을 비춘다. 임의로 수면에 갯바위 그늘을 만든다고 생각해야 한다. 수중여나 해조류 등 볼락의 은신처가 될 만한 곳이 없을 경우는 그냥 갯바위 주변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집어등 불빛은 넓게 비추기보다는 최소한의 크기로 비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갯바위 연안 또는 자갈이나 사질대 외곽에 축조되는 방파제는 크기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수심과 특성을 지닌다. 이에 다양한 어종이 들락거리고 진입과 철수가 손쉬워 여러 분야의 낚시인들이 찾는다. 일반 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는 루어낚시 자체가 불가능할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보안등이 켜져 있는 방파제는 밤볼락낚시를 하기 좋은 여건이고, 여러 가지 변수도 적어 시즌 중에는 조황도 안정적인 편이다. 볼락 루어낚시 초반 시즌인 가을을 제외한 겨울~봄 시즌에 특히 조황이 고른 편이다.
■방파제낚시 장비·채비 및 소품
방파제낚시라고 해서 기본 장비와 소품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별도로 추가할 것도 없다. 앞서 소개한 ‘볼락낚시용 기본 장비 및 소품’ 내용에 준하되 낚시 장소가 방파제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길이와 무게 정도만 가감하면 된다.

●낚싯대(Rod) : 방파제에서의 볼락 루어낚시는 먼 거리를 노려야할 때도 있지만 테트라포드 또는 석축 끝 부분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포인트를 노릴 때가 더 많다. 또한 방파제는 갯바위에 비해 조류의 흐름이 빠르지 않아 해조류가 밀생한 곳이 많다. 허리가 부드럽거나 많이 휘는 낚싯대보다는 허리는 빳빳하되 초릿대 부분이 튜블러로 된 제품이 좋다. 방파제 주변의 각종 장애물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길이가 긴 낚싯대보다는 감도 좋은 낚싯대를 우선하는 것이 좋다. 길이는 7.4~7.8피트가 적당하다.
●릴(Reel) : 조류가 약하고 바람의 영향도 적게 받는 곳일수록 볼락의 입질도 매우 약다. 이런 곳에서는 채비를 최대한 천천히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1000번 크기의 소형 스피닝을 사용하되 기어비가 5.0:1 이하로 낮은 것이 적합하다.
●원줄과 쇼크 리더 : 0.2~0.3호 합사 원줄에 쇼크 리더는 카본 소재 0.6~1.0호를 사용한다. 입질이 예민한 볼락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원줄과 쇼크 리더는 최대한 가늘게 사용하는 게 좋다. 장애물이 많거나 대형 볼락을 노린다면 한 단계 위의 것을 쓴다.
●지그헤드(Jighead) : 조류가 약한 내해의 얕은 수심에서는 볼락이 수면 가까이 피어올라 먹이활동을 할 때가 잦다. 이런 곳에서의 지그헤드는 0.5~2.0g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테트라포드가 길게 깔린 대형 방파제 주변은 갯바위 못지않은 빠른 조류와 깊은 수심을 보인다. 이런 곳에서는 최대한 바닥까지 채비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7~10g 무게의 지그헤드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지그헤드 외에 방파제낚시엔 던질찌와 메탈지그도 사용된다. 이에 관한 용도 및 기법 또한 앞서 기술한 ‘볼락낚시용 루어(Lure) 및 채비에 대한 이해’ 편의 상세 설명을 참고 바란다.
●지그헤드 채비 : 보안등이 켜지는 방파제는 주위가 조용할 경우 볼락이 수면까지 피어오른다. 때문에 무거운 지그헤드로는 입질 받기가 힘들고, 잘못 운용할 경우는 수면의 볼락을 바닥까지 가라앉히는 실수를 초래하게 된다. 지그헤드는 최대한 가벼운 것을 사용하고 천천히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 입질이 끊겼을 경우는 조금 무거운 것으로 중층~바닥을 노린다.
●2단 채비 : 채비가 천천히 가라앉을 수 있는 ‘지그헤드+웜 훅’ 또는 ‘지그헤드+페더지그’를 연결한 채비를 사용한다. 계속 감아 들이기보다는 조금감았다가 가라앉히는 ‘스톱 앤 고(Stop & Go)’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2단 채비의 단차는 50cm 전후가 적당하다. 간격이 너무 짧으면 채비가 꼬이기 쉽고, 너무 벌어지면 캐스팅에 방해가 된다.
●던질찌 채비 : 수심 깊은 곳보다는 방파제 입구 쪽 또는 내항 쪽 수심 얕은 곳에서 사용한다. 지그헤드로 계속 같은 범위를 노리면 어느 순간 볼락의 입질이 예민해진다. 이때는 가벼운 던질찌를 사용해 먼 거리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의외로 굵은 씨알의 볼락이 곧잘 낚인다.
●메탈지그 채비 : 10m 이상 깊은 수심을 형성하는 대형 방파제에서 주로 사용한다. 메탈지그는 주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집어등 사용이 늘어나면서 야간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잔 씨알보다는 굵은 씨알의 볼락이 잘 덤벼 대형급 볼락을 노리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메탈지그의 무게는 7~10g이 주로 사용되며 수심 얕은 곳에서는 3~5g을 쓴다.
●집어등 : 밤이 되면 항상 보안등이 켜지는 방파제인 경우, 주변 볼락들이 불빛에 익숙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굳이 집어등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보안등이 없는 방파제는 집어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파제에서 집어등을 사용할 때는 수심 깊은 구역일 경우는 가능한 한 앞쪽, 즉 테트라포드 끝 부분이나 석축 끝 부분을 비추는 게 좋다. 수심 얕은 방파제 입구 쪽에서는 다소 멀리 비추는 것이 유리하다.
●축광기 : 방파제 주변은 크고 작은 장애물이 많고 대부분 모래 또는 뻘 바닥이다. 바람이 세게 불거나 파도가 조금만 일어도 물색이 탁해지기 쉽다. 이럴 때는 야광이 되는 웜과 축광기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단 볼락의 눈에 띄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끄럼방지용 신발 : 테트라포드가 피복된 방파제에서는 밑창에 철심이 박힌 갯바위신발은 오히려 매우 위험하다. 밑창에 펠트(Felt)가 부착된 논슬립화가 좋고,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나 암벽 등반용 신발도 괜찮다. 일반 등산화는 마른 땅에서는 몰라도 물기가 많은 곳에서는 오히려 더 잘 미끄러진다.
●볼락 보관통 : 방파제 볼락 루어낚시의 경우 입질이 없으면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낚시를 하게 된다. 그때마다 덩치가 큰 아이스박스를 들고 다니려면 매우 힘들다. 허리 또는 어깨에 멜 수 있는 휴대용 물고기 보관통을 준비하면 훨씬 간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볼락 방파제낚시 포인트
방파제의 경우 중간 또는 끝 지점에서 꺾인 형태도 있지만 대부분이 일자로 쭉 뻗은 형태다. 꺾인 형태의 방파제는 일자로 된 방파제에 비해 주변
바닥에 장애물이 많아 포인트로서의 여건이 좋은 편이다. 여기서는 일자 형태의 방파제를 기준으로 포인트를 설명하고자 한다.방파제 구조가 석축으로 된 곳과 테트라포드로 축조된 곳을 비교하면 테트라포드 방파제가 대개 규모가 크고 주변 수심도 더 깊은 편이다. 파도와조류의 영향도 많이 받아 철따라 다양한 어종이 들락거린다. 볼락낚시 또한더 좋은 조과를 보인다.
●입구 : 해조류가 자라고 크고 작은 수중여가 형성돼 있어 포인트로 주목

할 만하다. 단점은 계류 선박의 로프와 부유물 등으로 인해 낚시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고, 그 무엇보다 수심이 얕다는 점이다. 따라서 간조 때 바닥이 드러나는 곳만큼은 포인트에서 제외돼야 한다.
방파제 입구 쪽일수록 수심이 얕은 만큼 볼락의 경계심도 매우 높으며 소음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한다. 최대한 가벼운 지그헤드 채비로 먼 거리를 노리는 것이 좋다.
●중간 지점 : 해조류가 어느 정도 자라고 수심도 무난하다면 좋은 포인트가 된다. 간조 때에도 볼락이 포인트를 크게 벋어나지 않으며 만조가 될수록 더 좋은 활성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내·외항 쪽 얕은 수심과 깊은 수심대를 함께 노리는 다양한 채비 활용으로 마릿수와 씨알 모두를 기대할 수 있다. 단점은 포인트 여건이 좋은 곳일수록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름난 방파제 포인트는 종종 자리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끝 부분 :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르게 흐르며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마릿수보다는 씨알 위주의 낚시를 하는 곳으로, 바닥에 수중여와 해조류가 적절히 형성돼 있다면 최고의 포인트이다.
조류가 빠를 때는 볼락이 바닥에 붙어 있다가 조류 흐름이 약해지만 주로 수면 가까이 떠올라 먹이활동을 한다. 마릿수로 낚을 요량이면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대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채비는 방파제 입구 및 중간 지점의 경우보다 다소 무겁게 사용하되, 수평으로 끌어들이는 방식보다 상하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좋다.
■볼락 방파제낚시 이렇게!
방파제낚시의 장점은 진출입이 편리하다는 점과 포인트 섭렵이 두루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곳에 머물지 말고 가급적 입구와 중간 그리고 끝 지점 등 세 곳을 탐색해 보는 것이 좋다. 무작정 이동을 하기보다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포인트별 공략 시간대 : 방파제에 도착하면 우선 조수 간만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조를 지나 날물이 진행되고 있다면 방파제 입구 쪽의 얕은 수심부터 공략한다. 반대로 간조를 지나고 들물이 진행된다면 방파제 끝 쪽의 수심 깊은 곳부터 노린다. 조류에 따라 움직이는 볼락은 들물에는 수심 깊은 곳부터 시작해 점차 수심 얕은 곳까지 진입하면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물때 시각에 따라 자리를 옮겨가며 낚시를 한다면 더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메탈지그 사용법 : 동일한 수심대라도 지그헤드보다 무거운 것을 사용한다. 침강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효과적이다.
메탈지그는 단순한 리트리브만으로는 유혹 효과가 적다. 짧은 저킹(Jerking)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메탈지그가 바닥에 닿은 후 낚싯대 초릿대만 가볍게 휠 정도로 당겨주면 되는데, 저킹 후에는 잠시 폴링(Falling)을 시켜야 한다. 저킹 때보다는 폴링 때 받아먹는 입질이 대부분이다.
볼락용 메탈지그에 트레블 훅(Treble hook) 하나만 사용하는 낚시인이 많은데 어시스트 훅(Assist hook)을 함께 사용하면 보다 더 효과적이다.
●채비는 최대한 가볍고 가늘게 : 방파제 볼락은 항상 예민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원줄 또는 쇼크 리더가 굵거나 지그헤드나 메탈지그 등을 너무 무겁게 사용하면 입질 받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굵은 씨알을 노리는 낚시가 아니라면 채비는 최대한 가볍고 가늘게 사용해야 한다.
●낚시 시간대를 바꿔라 : 방파제는 들고나는 차량과 선박 탓에 소란이 잦다. 낚시가 잘 되는 시간대에는 또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다. 소란스런 분위기는 피해야 한다. 물때 시각을 살펴서 낚시인이 많이 찾지 않는 조용한 시간대를 노리는 것이 좋다.


볼락 선상 루어낚시는 조금 더 많이 낚고 큰 씨알을 노리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확산되는 추세다. 선상낚시를 하면 포인트 이동이 손쉬워 갯바위와 방파제낚시보다 다양한 포인트를 노릴 수 있으며 낚시인의 손을 덜 탄 곳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좁은 선상에서 많은 낚시인이 함께 낚시를 하기에 채비 꼬임 또는 자리다툼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선상낚시에서 주의할 점은 소음이다. 볼락은 집어등 불빛이 닿지 않는 선박 아래쪽에 집어가 될 경우가 많다. 이때 선상에서의 발소리나 기타 소음 등은 볼락의 입질을 예민하게 만든다. 최대한 발자국 소리가 나지 않게끔 주의가 필요하다.
■선상낚시용 장비 및 소품
볼락 루어낚시 전반에 필요한 장비 및 소품은 앞서 상세히 설명한 바 있

다. 기본적이고도 구체적인 내용은 ‘볼락낚시용 기본 장비 및 소품’ 편을 참고 바라며, 여기서는 중복 설명을 피해 선상낚시의 특징을 고려한 몇 가지 주의사항만 곁들인다.
●낚싯대(Rod) : 선상낚시를 하면 갯바위·방파제낚시에 비해 채비를 멀리 던질 필요가 없어 짧은 낚싯대가 유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긴 낚싯대가 더 유리하다. 선박에 설치된 집어등 불빛이 닿는 바깥 부분을 노려야 하기에 생각보다 멀리 던져야 할 때가 많다.
굵은 씨알을 노릴 때도 낚싯대가 길면 짧은 낚싯대보다 처리하기도 편하다. 물론 포인트 여건에 따라선 짧은 낚싯대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길이가 긴 것과 짧은 것 두 가지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한 가지만을 택한다면 8.0피트(약 2.4m) 전후로 길이가 다소 긴 낚싯대를 선택한다.
●릴(Reel) : 여럿이 함께 낚시를 하는 선상 루어낚시의 경우 남보다 많은 마릿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빠른 뒤처리가 필수다. 대형급을 낚았을 때는 드랙력도 높은 것이 유리하다. 갯바위·방파제낚시용 릴에 비해 조금 더 크고 기어비도 높을 필요가 있다. 2000번 이상 크기에 기어비 5.0:1 이상 되는 소형 스피닝 릴이 적합하다.
●원줄과 쇼크 리더 : 길이가 긴 낚싯대로 멀리 던져야 하기에 원줄은 합사 0.3~0.5호가 적합하다. 쇼크 리더는 볼락뿐만 아니라 농어·감성돔 및 대형 쥐노래미 등이 자주 걸려들므로 카본사 1.2~1.7호로 조금 굵게 사용하기도 한다.
●소음 방지 신발 : FRP 또는 목재로 축조된 선박에서의 소음은 물속으로 곧장 전달된다. 갑판에서 움직이는 낚시인의 발소리가 특히 그러하다. 밑창에 철심이 부착된 갯바위낚시용 논슬립화는 FRP 선박에 있어 엄청 미끄럽기도 하거니와 가장 심한 소음을 불러일으킨다. 낚싯배 위에선 밑창이 푹신한 일반 운동화가 가장 좋다.
발소리뿐 아니라 아이스박스, 낚시가방, 의자 움직이는 소리 등 볼락의 경계심을 높일 수 있는 소음은 동승한 낚시인 서로가 억제해야 한다.
●구명조끼 : 구명조끼는 준비만이 아니라 착용이 필수다. 바다가 잔잔한 날씨라고 해서 벗고 있어선 안 된다. ‘일생 중 단 한 번의 만약’을 대비한 장비인 만큼 낚시를 끝내고 하선할 때까지는 반드시 착용한 상태여야 한다.
■선상낚시용 루어 및 채비
선상 볼락 루어낚시를 할 때도 다양한 루어 채비가 활용된다. 지그헤드와 같은 기본 채비와 이를 응용한 2단 채비가 사용되는가 하면, 던질찌를 사용해 채비의 비거리를 높이기도 한다.
●지그헤드(Jighead) : 선상 루어낚시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채비를 던진다. 선박의 위치가 깊은 곳에 있다고 해서 채비를 무겁게 사용하면 채비의 바닥걸림이 자주 발생한다. 최대한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바람이 강하거나 조류가 빠를 경우는 ‘2단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하다. 더불어 깊은 수심을 노려할 때도 있기에 선상낚시의 지그헤드는 가벼운 것에서부터 무거운 것까지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좁쌀봉돌, 다운샷봉돌 활용 : 지그헤드의 비거리를 조금 더 늘리고 싶다면 지그헤드 위 약 20cm 위치에 좁쌀봉돌을 달아준다. 이처럼 좁쌀봉돌을 달아주는 방법이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여분의 좁쌀봉돌을 무게별로 준비하면 선상 루어낚시에서 여러모로 다양하게 사

용할 수 있다.
다운샷봉돌은 깊은 수심에 유용하다. 지그헤드는 바닥걸림이 심하지만 다운샷봉돌을 사용하면 바닥걸림을 줄일 수 있다.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살짝살짝 튕겨주거나 낚싯대를 들었다 놨다 하는 식으로 움직임을 연출한다.
●지그헤드 채비 : 연안 쪽 얕은 수심을 향해 던질 때는 가벼운 채비를, 깊은 수심을 향해 던질 때는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선상낚시에서는 볼락이 매우 빨리 집어가 되며 수면 가까이 피어올라 먹이활동을 한다. 따라서 깊은 수심에서도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해 천천히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채비가 가벼울수록 볼락이 이물감을 적게 느끼기 때문이다.
●2단 채비 : 무거운 지그헤드와 가벼운 지그헤드를 조합한 2단 채비가 효과적이다. 선상낚시는 낚시를 하는 위치가 높아서 채비가 빨리 떠오르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2단 채비다. 위쪽에 추가하는 가벼운 지그헤드가 전체 채비의 상승을 억제해 볼락이 입질할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는 달리 위쪽 지그헤드가 무거울 경우는 채비꼬임이 발생한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 아래·위 지그헤드의 단차는 30~50cm가 적당하다.
●던질찌 채비 : 선상낚시의 경우는 집어등 불빛을 차단하는 주변 장애물이 없어 조명 범위가 매우 멀리까지 확산된다. 이에 조명 범위 너머로 채비를 멀리 던져야 한다. 지그헤드나 메탈지그의 무게만으로도 채비를 멀리 던질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던질찌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다 더 필요한 경우가 있다. 얕은 수심의 연안 포인트를 목표로 하되 낚싯배를 너무 근접시킬 수 없을 경우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닻을 내리게 된다. 이럴 땐 낚싯배로부터의 포인트 거리가 멀어 던질찌를 사용해 채비의 비거리를 늘려야 한다.
플로팅(Floating) 또는 슬로우 싱킹(Slow sinking) 타입의 던질찌를 이용해 연안 가까이 채비를 붙이면 의외로 굵은 씨알이 걸려드는데, 플로팅과 싱킹 채비는 각각의 용도가 있다. 수심 얕은 연안으로 던질 때는 플로팅 또는 슬로우 싱킹을 사용하고 깊은 수심을 노릴 때는 싱킹 타입이 유용하다. 그런데 낚시가 진행되면 볼락이 수면까지 떠오를 경우가 있다. 이때는 수심 깊은 곳이라 할지라도 싱킹보다는 다소 천천히 가라앉는 슬로우 싱킹이 효과를 발휘한다.
선상낚시에서 던질찌를 이용한 2단 채비를 구사할 때도 아래쪽엔 지그헤드를 다는 것이 좋다. 비거리를 늘리는 효과도 있지만 채비의 각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웜 훅을 사용하게 되면 채비가 쉽게 떠버려 원하는 수심층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메탈지그 채비 : 선상에서는 기본적인 수심이 확보되기 때문에 메탈지그(Metal jig)를 사용하기가 더욱 편하다. 수심에 따라 무게를 달리 사용하되 가능한 한 가볍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5m가량의 수심대에는 1.5~3g. 10m가량에는 3~5g, 10m 이상인 곳은 7~10g이면 적당하다. 최근에는 메탈지그의 트레블 훅 대신 싱글 훅을 달아 웜을 추가 장착하기도 한다.
메탈지그에 어시스트 훅을 추가로 달아 사용할 경우도 있는데, 이때의 어시스트 훅은 감성돔바늘 4호 또는 참돔바늘 9호, 어시스트 라인은 합사 1.5~2호를 쓴다. 나일론이나 카본 라인은 메탈지그에 감기지 않아 헛챔질이 될 때가 많다.

■볼락 선상낚시 포인트
선상낚시 포인트는 선장의 안목과 판단에 따라 결정되지만 낚시인 또한 선상낚시 포인트에 대한 이해를 갖추는 것이 좋다.
볼락 루어낚시는 낚시 자리가 선상이라 해도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은 곳에서 이뤄진다. 10m 이내로 다른 어종의 낚시에 비해 비교적 얕은 수심이다. 조류가 어느 정도 흐를 때는 연안 수심 얕은 곳을 보며 낚시를 하게 되지만 조류의 흐름이 약한 곳에서는 깊은 수심대를 겨냥하기도 한다. 선상 루어낚시에 적합한 몇 가지 포인트 사례를 소개한다.
●수심 얕은 여밭 : 11~12월 초반 시즌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포인트이다. 최대한 가벼운 채비로 깊은 수심보다는 연안을 노린다. 집어가 잘 되는 곳으로 조금만 공을 들여도 볼락이 곧잘 피어오른다. 하지만 소음에 민감해 이내 바닥으로 가라앉거나 입을 꼭 닫는 경우도 많다. 절대 소음에 주의해야 한다.
●수심 깊은 수중여 : 10m 이상 수심의 수중여를 노리는 경우로 조류가 빠를 때는 매우 힘든 낚시를 감내해야 한다. 채비는 무겁고 튼튼해야 한다. 조류가 없거나 약할 경우는 볼락이 수면 가까이 피어오르지만 조류가 빠르면 피어오르지 않는다. 이럴 땐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하거나 메탈지그 또는 다운샷 채비 등을 이용해 철저히 바닥을 노려야 한다. 공들이는 만큼 씨알과 마릿수 모두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
●물살 빠른 콧부리 : 선상낚시에서는 도외시되는 편이지만 조류와 기타 여건이 맞을 경우는 대박을 칠 수 있는 곳이다. 조류가 약한 조금 물때에 낚싯배를 갯바위 가장자리에 붙여놓고 낚시를 한다. 콧부리 양쪽으로 볼락이 잘 피어오르는데, 초반에는 무거운 채비로 바닥 가까이를 탐색하고 차츰 집어가 되면 상층부를 노린다. 수심이 다소 깊고 조류가 빠른 낚싯배 후미보다는 앞쪽(이물 쪽)에서 갯바위를 보고 캐스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갯바위 직벽 : 낚시인의 발길이 잘 닿지 못하는 곳으로 선상낚시로만 공략할 수 있는 일급 포인트 중의 하나다. 직벽을 따라 볼락이 피어오를 때는 수면 가까이보다는 2~3m 아래에 군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갯바위 직벽 아래에 수중여나 해조류 등의 장애물이 없거나 수심이 매우 깊고 조류가 너무 빠른 곳은 포인트 구실을 못한다. 볼락은 철저히 은신처가 될 만한 곳에 모여서 집단 서식을 하기 때문이다.
■볼락 선상낚시 이렇게!
볼락 선상낚시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채비를 던지는 형태다. 볼락의 입질이 닿으면 가급적이면 천천히 채비를 거둬들이는 것이 좋다.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끌려나오는 볼락은 주변 볼락까지 함께 끌고 온다. 소음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발자국 소리도 조심해야 한다.
●2단 채비 적절히 이용! : 선상낚시는 채비 운용이 쉽지 않다. 몇 차례 액션을 부여하다 보면 금방 수면 근처로 끌려 나오기 때문이다. 3g 이상의 무거운 지그헤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1.5g 이하의 가벼운 지그헤드 두 개를 다는 ‘2단 채비’가 보다 효과적이다. 지그헤드 간의 단차는 1m 이내가 적당하며 조류가 느린 곳에선 간격을 넓히고, 조류가 빠른 곳에선 간격을 좁힌다.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도 간격을 좁힌다.
위쪽에 다는 가지채비의 목줄 길이는 30cm 이내가 좋다. 너무 길면 채비가 잘 꼬이고 너무 짧으면 입질이 잘 닿지 않는다. 2단 채비는 또 빠르게 회수하는 것보다 천천히 운용하는 것이 좋다. 천천히 감고 멈추기를 반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채비는 최대한 가볍게! : 선상 볼락낚시 포인트는 방파제와 갯바위 포인트에 비해 깊은 수심일 경우가 많다. 수심이 깊을지라도 낚싯배의 조명등이 사방으로 퍼져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수면 가까이로 볼락이 피어오른다. 따라서 주변 낚시인들보다 조금이라도 가벼운 채비를 사용해야 더 많이 낚아 올릴 수 있다. 또 굵은 씨알을 낚고자 한다면 채비를 멀리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즉, 가벼운 채비를 최대한 멀리 던져야 굵은 씨알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소음, 안전에 주의! : 선상낚시를 하다 보면 연신 입질이 오다가도 갑자기 뚝 끊길 때가 있다. 심한 소음이 발생한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갑판에서 이리저리 움직일 때 생기는 발소리다.
또한 선상낚시는 같은 공간에서 여럿이 함께 하는 낚시이므로 자신의 안전은 물론 타인의 안전도 생각해야 한다. 항상 채비를 던지기 전에 주변을 뒤돌아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낚시 자리 선정에 있어서도 너무 자기 욕심만 낸다면 즐거워야 할 낚시가 짜증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볼락 유망 낚시터
우리나라는 연안 수심이 깊지 않고 서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연중 수온이 안정적인 편이다. 덕분에 마음먹고 나서면 연중 낚을 수 있는 어종이 볼락이다. 특히 남해안 중에서도 동부권에 해당하는 여수·남해·삼천포·통영·거제 지역은 예부터 볼락낚시가 성행한 곳들이다.
▶남해 지역 유방 방파제
●여수권 : 돌산도 내의 여러 방파제들을 주목할 만하다. 오동도방파제도 좋지만 도보 이동 거리가 길다. 돌산도 동쪽으로는 월호·계동·두문포·방죽포·대율·소율방파제, 서쪽으로는 군내리 등대방파제·작금 큰방파제·성두방파제 등이 손꼽힌다.
●남해도권 : 섬진강 하구 남쪽에 위치한 남해도 서쪽 지역은 개펄 지형이 많다. 따라서 볼락 낚시터는 거의 동쪽에 형성된다. 물건·대지포·은점·미조·소량·대량방파제가 대표적이다. 서남쪽 홍현·향촌·평산방파제 등지도 유명 볼락 낚시터이다.
●삼천포 주변 : 진늘·남일대방파제, 초양도·늑도방파제가 대표적이다. 창선대교 건너 남해도 창선면의 적량 큰방파제와 장포방파제, 고성군 하이

면 덕명방파제와 하일면 맥전포방파제 등지도 볼락이 잘 낚이는 곳이다.
●통영권 : ‘볼락 루어낚시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육지권 방파제보다는 배를 타고 나가는 섬 낚시터가 많은 곳이다. 육지는 산양읍 모상·연명·척포·논아래개방파제등이 좋고, 섬 방파제로는 사량도 내지·돈지·외지방파제, 추도 대항방파제, 두미도 북구방파제, 욕지도 청사·덕동·유동방파제, 연화도 동두방파제, 우도방파제, 매물도 당금·대항방파제 등이 대표적인 볼락 산지다.
●거제도권 : 부속 섬이 많지 않은 거제도의 경우 본섬 방파제 위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서쪽은 개펄 지형이 많아 시즌 중에도 조황이 좋지 못한 편이다. 대부분 동쪽과 남쪽에 좋은 방파제가 많다. 칠천도 연구·대곡·어온방파제, 본섬 북쪽에서부터 동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황포·상유·흥남·덕포·능포·장승포·지세포·다대·다포방파제 등지가 대표적이다. 단, 겨울 북동풍이 심하면 낚시할 곳이 많지 않으며 조황도 떨어진다
▶동해 지역 유명 방파제
●부산권 : 대도시에 속한 방파제는 도시 소음과 불빛 탓에 많은 마릿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단, 진해 쪽을 찾거나 동해남부권으로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면 좋은 방파제들이 많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가덕도 내의 방파제들도 볼락 꾼들이 즐겨 찾는다.
부산 시내권으론 태종대 하리방파제와 기장 방면의 청사포·송정·학리방파제, 가덕도는 천성·대항·외양포방파제, 진해권으론 명동·우도·연도방파제 등지가 대표적이다.
●울산권 : 일대의 방파제는 시즌이면 꾼들로 붐빈다. 주변 갯바위 조황이 좋을 때가 많다. 서생면 신암·나사리방파제, 시내 주전등대방파제와 방어진 슬도방파제를 비롯한 우가포·정자방파제 등지가 유망 낚시터이다.
●경주·포항권 : 겨울이면 볼락을 낚을 수 있는 방파제가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 산재한다. 하지만 울산 지역과 마찬가지로 방파제보다는 인근 갯바위에서 볼락 루어낚시가 많이 이뤄진다는 점 참고 바란다. 경주 읍천·대보·전촌방파제, 포항 양포·삼정·대보·대동배·신항만·오도·월포·화진방파제 일대가 대표적인 곳이다.
●영덕·울진권 : 시즌이 길지는 않지만 마릿수와 씨알에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곳들이 더러 있다. 오산2리·후포·대진·축산·경정·오보·창포방파제 등이 대표적인 곳. 특히 후포방파제는 볼락 시즌이면 가장 많은 루어 낚시인이 붐비는 동해권 최고의 방파제다.
▶남해안 유망 갯바위 및 선상낚시 출항지
●여수권 : 가까운 금오도·안도·연도 등이 대표적인 곳. 그 외에 작도·평도·거문도 등지는 전문적으로 볼락만을 노리기보다는 여러 어종을 겸해서 출조하는 낚시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씨알 굵은 볼락이 많은 곳인 만큼 목적한 어종의 낚시가 시원찮을 때는 볼락낚시로 전환해 볼만하다.
●남해도권 : 노도·조도·목과도·호도·마안도 등지가 볼락 산지다. 특히 조도는 굵은 씨알이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선상낚시도 많이 이뤄지는데 동쪽의 죽암도 인근에서 많이 이뤄진다.
●삼천포권 : 행정상으론 섬이 많지 않은 곳이다. 통영과 접하고 있는 곳이 많은 탓이다. 갯바위는 수우도 남쪽, 사량도 나무여, 두미도 청석·돌무너진곳, 갈도 노랑바위·매여·줄여·염소자리 등이 주요 출조 지역이다. 갯바위 출조도 꾸준하지만 겨울이면 선상낚시 출조도 활발히 이뤄진다. 선상낚시는 팔포항에서 많은 배가 출항하며 섬 낚시터 인근 어초 위주로 이뤄지는데, 루어낚시보다는 카드채비를 활용한 생미끼낚시가 주류를 이룬다.
●통영권 : 갈도·좌사리도·국도 등의 원도권 섬은 물론이고, 욕지도·초도·연화도·적도·봉도(쑥섬)·비진도·추도·연대도·새섬(학림도)·용초도 등 거의 모든 섬에서 볼락 루어낚시가 이뤄진다. 선상 루어낚시도 활발한데 특정 섬을 거론하기보다는 수심이 10m 이내이며 조류가 잘 흐르고 바닥이 자갈이나 수중여로 형성된 곳에서는 시즌 중 어느 때라도 볼락을 낚을 수 있다. 풍화리·삼덕·중화·신봉·영운 등 포구 곳곳에서 선상낚시 출조가 이어진다.
●거제도권 : 인근 지심도를 비롯한 통영시에 속하는 매물도·어유도가 대표적인 섬 낚시터이다. 특히 어유도는 연중 가장 먼저 볼락이 낚이는 곳으로 초반 시즌의 볼락 씨알이 굵기로도 유명하다.
거제 본섬 갯바위는 양화 초소 밑, 구조라 해수욕장 초입, 학동해수욕장 남쪽, 양지암 조각공원 밑, 해금강 자갈밭 옆 등이 꼽힌다
글/사진
백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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