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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리멸낚시

낚시누리

몸매는 작고 가냘파도 입질은 화끈!​

 

보리멸낚시

 

  여름 바캉스 시즌의 해수욕장. 해변의 여인들이 각선미를 뽐낼 즈음이면 백사장 가까운 거리의 해저에선 또 다른 미녀들이 꾼들을 유혹한다. 여름 바다의 진객, 보리멸이 그 주인공이다.

  백사장에서 호쾌한 원투낚시를 구사하거나 선상 던질낚시로 올리는 보리 멸은 체구가 작고 늘씬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입질만큼은 화끈해 시즌이 되면 이들을 노리는 마니아들이 많다. 매콤한 손맛뿐만 아니라 담백, 달콤한 입맛까지 안겨줘 혀끝이 발달한 식객들의 구미를 한껏 돋우게 한다.

 

 

■ 모래밭 해수욕장 주변이 낚시터

 

  보리멸낚시는 여름철 백사장에서 휘두르는 원투낚시라는 개념이 강하게 남아 있다. 제주도나 동해남부, 남해동부 지역의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휴가 철에 원투낚시로 횟감을 올리는 풍경이 떠오르는 것이다. 그러나 보리멸을 손쉽고도 마릿수로 올리기 위해서는 배낚시가 유리하다. 전문 꾼들이 아니 고선 원투 전용 대를 구비해 한두 달 낚시를 즐기기가 부담스러운 데 비해, 배낚시는 장비 부담도 덜하고 초보자도 어렵잖게 보리멸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낚시터는 제주도의 해안이 으뜸이고 동해남부 연안, 남해 일부 지역이 해당된다. 서해에서도 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진 곳은 훌륭한 낚시터가 된다. 백사장에서 던질낚시를 하든지 배를 타고 나가든 낚시 방법은 간단해서 채비를 가라앉히고 살살 끌어주다 보면 보리멸의 우악스런 입질을 만날 수있다.
  보리멸은 깨끗하고도 가냘픈 모습을 하고 있어 바다의 미녀, 바다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입질의 세기는 상상을 초월해 뻣뻣한 원투 대가 휘청할 정도이다. 작은 체구에 비해 보리멸만큼 화끈한 입질을 하는 대상어도 드물다.

 

 

백사장 원투낚시와 배낚시

 

보리멸을 낚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던질낚시다. 백사장과 방파제는 물론 이고 배낚시를 하더라도 모래밭을 찾아 채비를 원투하고 입질을 기다린다.
크기가 고만고만하다고 얕볼 일이 아니다. 초릿대가 ‘휙!’ 하고 휘어드는 입질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 그 자체이다.

 

 

■ 장비와 채비, 미끼 및 포인트 

 

보리멸낚시채비

 

낚싯대

길이 4m, 추부하 25호의 백사장 원투 낚싯대가 최고의 선택이 다. 그러나 국산 제품이 없으므로 일본 제품을 구입하는 데에는 부담이 크다. 아쉬운 대로 4.5~5.3m 정도의 갯바위 낚싯대 4호나 다용도 릴대를 활용할 수 있다.
배낚시를 할 경우는 길이 2~3m의 유연한 다용도 릴대나 민물 배스낚시용 루어 낚싯대를 사용하면 된다.

 

릴

릴도 낚싯대와 마찬가지이다. 백사장에서 던질낚시를 한다면 원투용 스피닝 릴을 세팅해야 하는데, 이에 맞춤한 국산 제품은 생산되지 않고 있다. 전용 릴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없다면 대신에 중대형의 스피닝 릴을 사용하면 된다.
배낚시에 필요한 릴은 민물 배스낚시에 사용하는 소형 스피닝 릴이면 된다.

 

낚싯줄

백사장에서 던질낚시를 한다면 원줄로 PE 1호를 200m 정도 릴에 감는다. 원줄 끝에는 캐스팅의 충격으로 목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힘줄을 덧달아야 한다. 일본 제품 중에는 길이 12m 구간이 2호에서 12호로 점차 굵어지는 나일론 소재의 힘줄이 있는가 하면, 1호에서 점차 5호로 굵어지는 PE로 만들어진 힘줄이 시판된다. 그러나 이를 구할 수 없다면 나일론 소재의 낚싯줄을 이용해 4호, 6호, 10호 굵기를 3m 정도씩 잘라 연결하는 방식의 힘줄을 만들어 사용해도 된다. 배낚시를 한다면 원줄은 PE 1호면 되고 힘줄은 필요 없다.
백사장 던질낚시나 배낚시 모두 목줄을 따로 부착할 필요 없이 시판되는 보리멸 채비를 구입해 곧장 원줄에 연결하면 된다. 직접 채비를 만든다면 기둥줄은 플로로카본 2호, 목줄은 플로로카본 1호를 사용한다.

 

봉돌과 바늘

백사장 던질낚시에서는 편대 봉돌 20~30호를 사용한다.
로켓편대, 플로트편대 등 백사장 던질낚시에 알맞은 봉돌을 골라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일반 납봉돌은 릴링할 때 상승작용이 더뎌 채비 손실이 일어나기 쉽다.
배낚시에서는 L자편대에 고리봉돌을 달아주면 된다. 10~20호를 조류 속도에 따라 가감한다. 바늘은 어느 경우나 유선형 6~7호가 적당하다. 바늘을 따로 묶기보다는 시판 보리멸 채비를 5~6세트 구입해 지참하는 것이 편리하다.

 

미끼

미끼는 단연코 청갯지렁이다. 바늘에 꿸 때는 바늘축을 따라 직선이 되도록 꿰는데, 바늘귀를 살짝 가릴 정도로만 올리고 바늘을 감싸지 말고 바늘끝이 밖으로 노출되도록 한다. 이것이 보리멸을 잘 낚는 요령이다.
갯지렁이의 길이는 바늘에서 1~2cm 정도만 늘어지도록 짧게 자른다.

 

보리멸낚시 포인트

주요 낚시터는 백사장 주변, 해저가 모래밭인 방파 제이다. 보리멸의 주요 서식지가 모래로 이루어진 바닥이라고 하지만, 아무런 변화도 없는 평평한 곳에는 잘 모이지 않고 낚이지도 않는다. 모래밭 중에서도 바닥이 굴곡진 곳, 골이 패인 곳 등이라야 먹이가 되는 작은 갑각류나 갯지렁이가 있어서 보리멸이 모인다. 그런 장소를 찾아야 한다.

 

 

■ 보리멸낚시 이렇게!


보리멸낚시 개관

 

①먼저 채비를 힘껏 캐스팅하고 바닥에 가라앉힌다. 봉돌이 바닥에 닿았 는지 확인하고서 낚싯줄을 팽팽히 당긴다.

②낚싯대를 옆으로 누이고 천천히 끌어 채비가 바닥에서 일정한 속도로 끌려오도록 한다.

 

③봉돌이 끌려오는 감각으로 굴곡진 지형을 감지한다. 이런 장소에 봉돌이 닿으면 무겁게 끌려오므로 쉽게 알아챌 수 있다.
④목표 지점에 채비가 끌려 왔다고 생각되면 채비를 멈추고 입질을 기다린다. 입질이 없으면 다시 채비를 끌어 이동시킨다.
⑤입질은 아주 분명하게 나타난다. 낚싯대 초리가 강하게 흔들릴 정도이므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⑥입질이 오더라도 성급하게 챔질하지 말고 잠시 더 기다린다. 이어서 다른 바늘에도 입질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⑦챔질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
⑧다시 입질이 이어지거나 더 이상 입질이 없다면 낚싯대를 들어 보리멸이 걸려 있는지를 확인한다.
⑨낚싯대를 세우고 무게를 느끼면서 릴링하여 끌어낸다.

 

 

 

■ 보리멸낚시 핵심 체크 포인트 

▶아무리 넓은 백사장에서 낚시를 하더라도 긴 낚싯대를 휘두르는 원투낚시는 공간을 많아 차지한다. 주위에 사람이 있다면 절대 캐스 팅하지 말고 공간이 확보된 것을 확인한 후 캐스팅해야 한다.


▶보리멸낚시가 처음인 초보자는 바늘의 개수를 시판 채비 그대로인 3개를 기본으로 한다. 익숙해진 이후에는 다수확을 위해 바늘의 개수를 4~6개로 늘려도 좋을 것이다.


▶백사장 원투낚시의 경우, 한 포인트에서 몇 마리를 낚았다면 좌우 20~30m 정도 조금씩 이동하여 새로운 포인트를 찾는다. 보리멸은 봉돌의 착수음에 민감하여 같은 장소에 계속 던지면 모여 있던 보리멸 무리가 흩어지게 된다.


▶수온이 낮아져 활성이 나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채비를 끌어당기는 방법을 취하지 말고 한 곳에 채비를 놔둔다. 보리멸이 회유해 오기를 기다 리는 편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낚시누리 Naksi Nuri
글/사진 낚시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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