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조연급에서 록피시 루어낚시로 입신

노래미만을 노려 낚시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군집성이 없어 집중적으로 낚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낚시에 잘 잡히지 않거나 까다로운 낚시 방법이 동원되는 것도 아니다. 동서남해 어디서건 낚이지만 어느 상황이건 양적으로 낚이지 않고, 갯바위낚시건 배낚시건 그저 간간이 얼굴을 내미는 잡어! 만년 조연급의 이 고기가 록피시 루어낚시 장르 붐에 편승해 주연급 반열에 올랐다. 그렇다고 록피시 루어낚시의 고정 게스트는 아니다. 우럭· 볼락 루어낚시에 곁들여지는 동반 출연진 성격이 강하다.
■ 외줄낚시에도 덥석, 던질낚시에도 넙죽
노래미만을 낚는 전문 채비, 전문 기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노래미가 특정 낚시 대상어 목록에 들지 못하고 이런 저런 목적의 낚시에 낱마리로 걸려드는 잡어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럭 외줄낚시에, 볼락·열기 외줄낚시에, 방파제 던질낚시에, 심지어 원도 갯바위낚시에 이르기까지안 끼어 드는 데가 없다.
그러나 갯바위낚시에서건 선상 외줄낚시에서건 40cm가 넘는 대형급이 용을 쓰고 올라올 때는 환호성을 자아내게 한다. 좋은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횟감으로도 좋고 매운탕감으로도 좋다. 광어와도 안 바꾼다는 이들이 많다.
우럭 외줄낚시에서 특히 주객을 전도시키기도 하는 노래미의 존재는 바다 루어낚시의 확산에 따라 거듭나게 되었다. 우럭과 같은 록피시로서 보다 강렬한 손맛을 볼 수 있는 루어낚시 대상어로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노래미 던질낚시 // 암초 사이 작은 모래밭이 포인트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채비로 단숨에 쥐노래미를 낚는 방법이다. 방파 제·백사장은 물론이고 대형 쥐노래미가 많이 서식하는 원도 갯바위에서 이들을 노린다면 처넣기 식 던질낚시가 우선이다. 그렇다고 보리멸이나 가자미 던질낚시처럼 있는 힘을 다해 원투할 필요는 없다. 장비와 채비 또한 까다롭거나 섬세할 필요도 없다.
■ 장비와 채비, 미끼 및 포인트

낚싯대
길이 4~4.5m의 원투 낚싯대(추부하 25~27호) 또는 길이 4.5~5.3m짜리 갯바위 3~5호 릴대를 사용한다. 걸려든 노래미를 바닥에서 빠르게 띄울 수 있는 허리힘이 강한 것이 좋다.
릴
중대형~대형 스피닝 릴 또는 백사장 원투용 스피닝 릴을 사용한다.
쥐노래미낚시는 속전속결이 원칙이므로 힘이 약한 릴, 크기가 작은 릴은 적합하지 않다.
낚싯줄
줄은 나일론 4~5호 또는 PE 3~5호를 릴에 감는다. 해저의 암초에 봉돌이 닿는 감촉을 파악하고 회피하는 데는 나일론 줄보다 PE 라인이 유리하므로 PE 라인을 원줄로 사용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
목줄은 플로로카본 4~5호를 50cm 정도 연결한다. 낚이는 씨알에 비해 목줄이 굵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나 암초에 쓸림을 생각하면 굵은 편이 낫다.
봉돌과 바늘
돌은 릴링 시에 해저에서 부상 각도가 큰 로켓편대 봉돌 20~30호를 사용한다. 일반적인 구멍봉돌을 사용해도 되지만 밑걸림을 생각한다면 빠르게 떠오르는 로켓편대 봉돌이 훨씬 유리하다.
바늘은 농어바늘 13~15호가 적합하다.
미끼
청갯지렁이 등 갯지렁이 종류가 무난하다. 그 외에 조갯살, 새우 등을 사용해도 좋다. 쥐노래미는 무엇이든지 먹어서 미끼 선택이 까다롭지 않다. 다만 입질이 오면 단숨에 챔질을 해야 하므로 갯지렁이를 바늘에 꿸때는 훑어 올려 꿰거나 길게 늘여 뜨려서는 안 된다. 바늘 끝을 노출시키고 갯지렁이가 늘어지는 길이는 2~3cm 이내로 조절한다.
던질낚시 포인트
철저하게 스트럭처에 의존하는 대상어의 습성상, 요철이 심한 장애물 주변이 주요 포인트이다. 제방의 초석 틈새, 방파제 테트 라포드 주변, 수중여, 돌밭 등이 좋은 포인트가 된다. 이외에도 모래밭이나 사니질 바닥에서도 낚이는데, 아무것도 없는 평평한 장소가 아니라 작은 암초라도 있다면 그곳에 쥐노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노래미 던질낚시 이렇게!

①포인트에 채비를 던지고 바닥까지 가라앉도록 기다린다.
②낚싯줄을 팽팽히 한 후 입질을 기다린다. 입질이 없다고 채비를 움직이 거나 끌어보는 것은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채비에 밑걸림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③입질이 없다면 채비를 완전히 회수하고서 다른 곳으로 다시 던진다. 회수할 때는 일단 낚싯대를 크게 챔질하듯 들어 올려 채비가 바닥에서 떠오르게 만든 후 재빨리 릴링한다.
④입질은 낚싯대 초리가 아래로 ‘쿡쿡’ 움직여 명확하게 나타난다.
⑤입질이 오면 서둘러 챔질하고 걸린 쥐노래미가 암초에 박히지 않도록 낚싯대를 세워 일정한 속도로 릴링한다. 릴링을 멈추거나 도중에 낚싯대를 늦춰주는 것은 금물이다.
■ 노래미 던질낚시, 핵심 체크 포인트
▶포인트가 요철이 심한 암초지대로 이런 장소를 직공한다면 채비 손실이 심할 것이다. 암초대 안에 점재하는 좁은 모래밭 같은 공간에 채비가 들어 가도록 하는 것이 잘 낚는 비결이다.
▶멀리 원투를 하면할수록 밑걸림의 확률이 높아지므로 근거리를 노리는 편이 좋다.
▶입질이 와 바로 챔질을 했는데 걸리지 않았다면 쥐노래미의 활성이 좋지 않은 경우이다. 다음 입질에는 바로 챔질하지 말고 한 호흡 기다려 챔질을해 본다.
▶한두 마리 낚은 장소에는 다시 미끼를 던져도 입질을 받기 어려우니 다른 장소에 채비를 투입해야 한다. 쥐노래미는 단독생활을 하는 데다 저마다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리 낚은 자리는 당장은 아니고 시간이 흐르면 다른 쥐노래미가 들어와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다음을 기약해 보는 것도 좋다.

노래미 루어낚시 // 록피시 중에선 파이팅 으뜸
쥐 노래미는 지느러미를 이용해 암초에 항상 붙어있듯이 생활하는 완벽한 록피시로, 가장 재미있게 낚는 방법이 바로 루어낚시이다. 세력권을 형성하여 투쟁심이 강한 쥐노래미는 록피시 중에서도 파이팅이 강렬한 일급 대상어이다.
■ 장비와 채비, 루어 및 포인트

낚싯대
발판이 좋은 내항에서 잔 씨알을 낚는다면 길이 6.6피트 전후, 라이트(L) 강도의 민물용 루어 낚싯대도 무난하지만, 갯바위나 외해를 접한 방파제에서는 7~8피트 길이의 록피시 전용 대로 출시되는 제품이 보다 유리하다. 본격적으로 대물을 낚고자 한다면 록피시 전용의 미디엄 클래스, 농어 루어 낚싯대 또는 민물 배스낚시에 사용되는 헤비급 웜 채비용 낚싯 대를 사용해도 좋다.
릴
소형 스피닝 릴 또는 베이트캐스팅 릴을 사용한다. 농어 루어 낚싯 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도구의 밸런스를 고려해 약간 큰 중소형 스피닝릴 을 사용해야 격에 맞는다.
낚싯줄
우럭 루어낚시를 기준으로 동일하게 사용하면 된다.
PE 1호나 나일론 또는 플로로 카본 6~8파운드(1.5~2호)가 기준이 다. 원줄로 PE 줄을 사용하거나 해저가 특히 거친 장소, 대물 포인 트에서는 12~20파운드(4~5호) 정도의 플로로카본 쇼크리더(목 줄)를 30~50cm 정도 짧게 연결하여야 한다.
베이트캐스팅 릴을 사용한다면, 16파운드의 플로로카본 줄을 감아 쇼크리더 없이 사용해도 좋다.
루어
최우선은 지그헤드 리그(지그헤드 4~12g +그럽 2~4인 치)이다. 대형급이 많은 장소에서는 민물 배스용 루어 채비인 텍사스 리그를 활용해도 좋다. 1/2~1온스의 무거운 싱커를 사용한 헤비급 채비로 바늘은 오프세트 2/0~4/0, 웜은 3~4인치의 볼륨이 큰가재 모양의 호그 웜이 좋다.
7~13cm의 미노우도 효과적이다. 영역 텃세가 강한 쥐노래미는 의외로 대형 미노우를 공격하는 일이 많다.
루어낚시 포인트
루어낚시의 특성상 쥐노래미의 포인트는 캐스팅 거리 내의 장소를 관찰하면서 파악한다. 암초와 같은 수중 장애물에 군림하는 쥐노래미의 습성을 이해한 다면 간단하게 좋은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 제방이나 방파제의 기초석, 틈새, 테트 라포드, 울퉁불퉁한 수중 암초가 유력한 포인트이다. 크고 작은 돌이 섞여 있는 돌밭도 만점짜리 포인트이다. 더불어 암초와 같은 수중 장애물의 근처의 모래와 펄이 섞인 장소에서도 쥐노래미가 먹이를 찾는다.
■ 노래미 루어낚시 이렇게!

①원하는 지점에 루어를 캐스팅한 후 완전히 가라앉힌다. 쥐노래미는 장애물에 은신하므로 루어를 바닥에 바짝 붙여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②지그헤드 리그나 텍사스 리그는 장애물 근처에서 ‘스위밍’, 바닥을 오르내려 주는 ‘리프트&폴’, 암초 틈에서 흔들어 주는 ‘쉐이킹’ 등의 액션이 효과적이다.
③미노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주로 얕은 갯바위 인근의 수중여, 암초 주위를 통과시킨다.
④쥐노래미의 입질은 서식처에서 튀어나와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순간 적으로 아주 강하게 느껴진다.
⑤입질과 동시에 확실하게 챔질을 한다. 챔질이 늦으면 암초에 처박힐 수있으니 챔질 타이밍이 중요하다.
⑥챔질 후에는 낚싯대의 탄성을 이용해 버티며 천천히 릴링하여 끌어온 다. 늦춰주면 안 된다.
⑦수심이 얕은 장소까지 끌어왔다면 두 손을 높이 들어 가능한 한 낚싯대를 높이 들되 곧추 세우지 말고 45도 각도를 유지해 준다. 이 동작 으로 주변의 암초 틈에 처박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⑧작은 씨알은 그냥 들어 올리고 큰 씨알은 뜰채를 사용한다.
■ 노래미 루어낚시, 핵심 체크 포인트
▶챔질 타이밍이 중요하다. 챔질이 늦으면 전형적인 록피시인 쥐노 래미가 암초 사이를 파고들어가 버린다.
▶쥐노래미는 순간적인 초기 저항이 록피시 중 으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이 걸린 경우 시종일관 낚싯대를 눕히지 말고 45~60도 각도를 유지해 낚싯대의 반발력을 충분히 발휘시켜 제압 해야 한다. 늦춰주면 암초로 돌진해 버린다. 일단 암초로 들어간 쥐노래미는 지느러미를 암초에 붙이고 버티므로 끌어내기가 어렵다.
▶포인트가 요철이 심하여 밑걸림이 많은 만큼 넉넉히 루어를 준비 해야 한다.
▶어족 보호를 위해 18cm 이하는 법적으로 채포금지다.
▶내항과 같은 발판이 좋은 장소에서는 일반 운동화도 괜찮지만 갯바위에 오르는 경우라면 필히 갯바위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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